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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나주봉황고 교육공동체의 학생 독립운동 기념 행사 '눈길'

‘앎’을 실천하고자 하는 봉황고 학생들의 다짐식

기사입력 2023.11.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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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와리스뉴스]나용철 기자= 전남나주 봉황고등학교(교장 정행중)는 제94회 학생 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학부모회와 학생회가 연합하여 ‘기억의 떡 나눔과 주체적 시민 다짐 선언’의 아침등교 맞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929년 학생독립운동(學生獨立運動)은 1919년 3.1운동의 뒤를 이어 1920년대 국내 항일운동의 역량을 총결산한 운동으로서 학생과 청년들, 특히 우리 나주지역은 전국적인 학생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봉황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삶의 현장이 곧 역사 교과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의의를 되새겨 봉황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침 등교맞이 시간에 대한민국의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는 다짐문에 스티커를 붙이며 마음을 한데 모았다.

     

    더불어 학생들의 의지를 지지하고자 학부모회에서는 ‘기억의 떡’을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응원했다. 이어 전교회장의 주도하에 각 교실에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들을 기억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기념일을 시작하였다.

     

    전교회장 조유나 학생은 “처음에는 학생의 날을 자축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학생회 부원들과 회의를 하던 중 역사적인 날인 만큼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의견에 동의하여 오늘의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등굣길에 만난 1학년 안지호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엄마들이 떡을 나눠줘서 기분 좋기도하고 쑥스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다짐문을 읽고 나니 뭉클해지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티커를 꾹꾹 눌러 붙였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늘 ‘기억의 떡’나눔 행사를 진행했던 박수진 학부모회장은 “우리 봉황고 학생들이 미래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인재로 성장해 가기를 응원합니다” 라고 말했다. 

     

    정행중 교장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들이 함께 학교라는 공간에서 마음을 모아 함께하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졌다는데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다짐 했듯이 ‘앎’을 실천하여 ‘삶’을 바꿔나가는 교육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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