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2억여원 적자 나주교통 예산삭감 정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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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2억여원 적자 나주교통 예산삭감 정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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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기자   

 

 

지난해 나주시의회는 나주교통 5명이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서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 게 일반적인데도 특정 언론과 특정 의원들이 나서서 말이다.

 

예산이 아무리 정치적이라도 해도 코로나 이후로 매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중교통인 나주교통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특정 언론과 특정 나주시의원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결국, 지역업체를 살리지는 못할망정 죽이는 일에 나주시민을 대표한다는 시의원과 공기라는 언론이 일부 세력에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과  그 책임질 날이 있을 것이라는 시민사회의 분석이다.

 

나주교통 사주 측은 차고지도 매각하고 개인자산을 담보로 20억여 원 이상을 나주교통 경영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나주교통 노동자는 최근 3년동안 62억여원의 적자 경영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했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

 

특정 시의원은 나주시청 앞 횡단보도에 버젓이 2개월째 천막을 설치하고 있는 것은, 올해 있을 공직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실적(?)을 쌓으려는 것 아니면 무엇이냐는 시민사회의 반응이다.

 

법을 준수해야 할 선출직 공무원이 대낮에 불법을 자행한다. 단속권한이 있는 나주시도 단속하지 않는다. 가재는 게편인가? 시민사회에 좋게 보일 수 없다. 나주시청을 오가는 몇몇 시민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라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한다. 이게 일반 시민들의 여론인 것 같다.

 

3년동안 62억여원의 적자에 빠져있는 나주교통에 보조금을 주지 말라며 시청앞 나주교통 노조의 천막농성 설치 또한 마찬가지 평가를 받고 있다. 해고된 조 모 씨는 광주지법에서 300만 원 벌금형이 선고됐다. 항소해 광주지법에 재판 중인데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나주교통 노조 아무개 씨가 고발한 나주교통 5인에 대한 사법기관의 조사가 최근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이것을 근거로 했다면 지난해 나주시의회에서 나주교통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은 그 원인이 해소돼 무리한 예산삭감이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머지않아 입장이 바뀔 날이 올 것이다. 스스로 했던 행위에 대해서 자신들이 역으로 당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인지 느끼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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