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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벌교꼬막…

전남보성 벌교꼬막축제 즐기며 미식기행, 태백산맥 문학기행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벌교꼬막 따라 떠나는 가을여행

[보성 와리스뉴스]이승헌 기자=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이 불면 제철을 맞는 벌교꼬막이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전남 보성군 벌교로 끌어당기고 있다. 꼬막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가을을 맞은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 무대를 따라 걷는 문학기행, 일렁이는 중도방죽 갈대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벌교갯벌 등 그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쉼과 문화 그리고 낭만이 있는 보성군 벌교 여행을 소개한다. △ 제19회 벌교 꼬막 축제와 함께 떠나는 미식기행 꼬막은 지금부터 한겨울까지가 제철이다. 벌교 꼬막은 여자만의 깊고 차진 갯벌에서 생산돼 다른 어느 지역의 꼬막보다도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벌교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꼬막 식당에서는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탕수육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벌교꼬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제19회 벌교꼬막축제가 오는 10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정 갯벌과 꼬막! 그리고 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1,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제22회 벌교읍민의 날, △황금 꼬막을 찾아라, △꼬막구이터(꼬막 무료 시식),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등이 있다. △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제19회 벌교꼬막축제 기간 동안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풍성한 문학 행사도 마련된다. 10월 28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소설 태백산맥(10권) 전권을 필사해 기증한 4명에 대해 조정래 작가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고, 조정래 작가와 한양대학교 유성호 교수가 함께하는 북 콘서트, ‘태백산맥문학관 톺아보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 일원에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맥산맥 벌교 문학기행’도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은 조정래 작가와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현부자네 집, 김범우의 집 등을 돌아보고 소설 태백산맥의 느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보성군청 및 태백산맥문학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전자우편(algaji01@korea.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24일까지다. △소설 태백산맥 중심지 벌교 중도방죽 역사기행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등장하는 중도방죽은 일제강점기 힘겨웠던 우리 민족의 현실과 애환이 적나라하게 녹아있는 장소다. 벌교대교까지 길게 이어진 중도방죽은 특히, 가을 산책 명소로 손꼽힌다. 어른 키 높이의 갈대숲 가운데를 걸을 수 있는 갈대 탐방로는 가을인 지금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짱뚱어와 염생 식물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생태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벌교갯벌로 떠나는 생태기행 보성벌교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차진 진흙 뻘로 예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최초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2021년도에는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보성벌교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보성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은 뻘배 어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갯벌 신청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최고의 공간”이라는 평을 남겼다. 뻘배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보성군은 전통 어업 방식인 보성뻘배어업을 보전·관리 전승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뻘배 어업을 접할 수 있도록 매년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충만티꾸닭으로 세종시민의 입맛을…

충만치킨 종촌점을 찾아서

“충만티꾸닭으로 세종시민의 입맛을 사로잡겠다”

[세종 와리스뉴스]박병규 기자= “티꾸닭으로 세종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지난10일 세종시 종촌동에 위치한 충만치킨 종촌점에서 만난 김달선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충만치킨은 미국, 캐나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현재 5개 해외지사 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고, 국내에 100여개 매장이 있다. 조리방법과 재료 등에는 기본을 고집해 시민들의 입맛에 맞춰 티꾸닭, 스노우어니언, 베이컨스피니치 등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종촌점 김달선 대표 인터뷰(김달선 대표는 조치원에서 세종영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Q1.충만치킨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A.지인을 통해서 충만치킨을 알게 됐고, 메뉴구성이나 맛이 타브랜드에 비해서 좋았다. 세종시에서는 충만치킨의 인지도가 높았고, 마침 종촌점의 매장이 나와서 3년전에 충만치킨 종촌점을 인수하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Q2.세종시민들이 좋아하는 충만치킨의 메뉴는 무엇인지? A.충만치킨의 대표메뉴인 간장티꾸닭과 스노우어니언이 전체 매출의 약70%를 차지합니다. 고객들의 입맛은 정직하고 맛있는 치킨을 즐기시는 세종시민이시죠. Q3.종촌점이 위치한 사거리가 충만치킨 사거리라고 불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네 거리명 주소로 사거리가 불리지만 충만치킨 종촌점이 위치한 사거리는 지역민들이 충만치킨을 사랑해서인지 충만치킨 사거리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로서는 매우 기쁜 말씀들입니다. 그만큼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치킨이고 인지도가 있는 치킨으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Q4.그렇다면 충만치킨 종촌점이 이렇게 동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A.저는 개인적으로 먼지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치킨을 좋아해야 하고 자주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매하는 치킨이 오늘은 어떤 맛으로 고객들에게 나가는지 먼저 먹어보고 그 맛을 알아야 고객의 마음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맛이 항상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제가 그 맛을 보고 지속적으로 맛있는 맛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Q5.치킨이 맛있다고 해서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특별히 종촌점에 홀 고객이 많은 이유는? A.프랜차이즈는 잘 만들어진 메뉴를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맛있는 치킨을 만들고 청결하고 분위기 좋은 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밝은 미소로 찾아오시는 고객들을 맞이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단골고객들이 많이 늘어납니다. Q6.충만치킨 종촌점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경우는 없었는지? A.자영업을 하면서 왜 없겠습니까? 코로나19로 인해서 홀 고객이 감소하고 배달매출도 크게 늘지 않아서 힘겨운 시기를 2년 동안 보냈습니다. 어두운 터널이었죠. 대출도 있고, 이자도 내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일합니다. 살기위해서 말입니다. 과거에 치킨의 핑킹현상에 대해서 고객분들의 이해가 없어서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많이 알려져서 나아졌습니다. Q7.충만치킨 종촌점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A.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다보면 클레임이 있습니다. 힘겹게 하는 고객분들이 있는가 하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고객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격려가 더 맛있는 치킨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매장을 오픈한 초기에는 소노우어니언 소스가 빠지는 등 다양한 실수가 있었거든요. Q8.끝으로 충만치킨 종촌점을 찾아주시는 고객분과 세종시민에게 한말씀 드린다면? A.항상 충만치킨 종촌점에서 치킨을 즐겨주시는 단골 고객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공간, 맛있는 치킨을 드실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충만치킨이 한국에는 매장이 100여개 정도이지만 미국, 캐나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등 해외매장은 80여개나 됩니다. 세계인들로부터 맛을 인정받은 치킨이거든요. 충만치킨을 아직 맛보지 못하신 세종시민들께서도 맛있는 치킨을 즐거운 마음으로 드실 수 있도록 노력 할테니 충만치킨 종촌점을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북군산시, 선진 상수도 행정 추…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 위해 만전

전북군산시, 선진 상수도 행정 추진

[군산 와리스뉴스]박재홍 기자= 전북 군산시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선진 상수도 행정을 추진한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상수도 현대화 사업추진으로 유수율 제고 및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실시간 수질관리를 강화해 시민이 신뢰하는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새만금과 도서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을 추진한다. 상수도 시설의 선제적 개선과 효율적 운영관리 시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유수율을 높이고 물 낭비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후관 교체 등 더욱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6개년에 걸쳐 총 665억원을 투입해 불량수도관 89.4㎞를 교체하고, 상수관망 블록 및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그간 조촌, 경암, 경장동 일원의 노후관로 16.3㎞를 교체했으며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지곡, 조촌, 경암동 일원의 노후관로 68.7㎞를 교체해 사업 대상지인 군봉 급수구역의 목표 유수율을 달성하고, 관망감시 및 원격제어 등 최적의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수도 시설물의 안전한 운영 관리를 위해 시설물에 대한 정밀 점검 및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보수· 보강공사를 추진해 시설물의 효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수질관리 강화를 통한 수돗물 시민 신뢰도 제고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수도 수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돗물 공급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완료해, 수돗물의 수질·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사전에 수질사고를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후 옥내 급수관 개선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45~100% 세대 중 2000년 이전 준공 주택에 대해 노후 옥내 급수관 시설 개선 공사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더불어 수돗물 표본수 및 급수과정별, 건축물 저수조 등 정기적인 수질검사 시행,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운영 등을 통해 수질로 인한 걱정이 없도록 수질관리를 강화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 및 도서 지역에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 새만금 신항을 포함한 새만금 내부개발 지역에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새만금 옥구배수지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운 공업배수지 증설사업 추진으로 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안정적이고 향상된 수질의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 지역의 고질적인 급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리도, 말도, 어청도에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도서 지역에 상수도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고질적인 식수난을 해소하고 기초생활을 보장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혁 수도사업소장은 “올해에도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 ‘남해안 흑두루…

7개 지자체장 흑두루미 보호 업무협약 체결...순천시,철원군,서산시,여수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흑두루미 서식지 분산 위해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 정부 건의 순천시, 먹이터 내 비닐하우스 보상으로 흑두루미 먹이터 확대

노관규 순천시장,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 정부 건의

[순천 와리스뉴스]이승헌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12일 6개 지자체장과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종 보존을 위한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강원도 철원군, 충청남도 서산시, 전라남도 여수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등 6개 지자체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에 흑두루미 서식지 분산을 위한 남해안 벨트 조성을 건의했다.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적색목록의 취약종으로 분류해 국제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종이다. 전 세계 16,000마리 ~ 18,000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두루미는 다른 두루미류와 달리 개방된 습지보다 산림지역인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타이가 습지대, 우수리강, 아무르강,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한다. 나무가 우거진 숲속 늪지에 둥지를 만들어 번식하니 사람의 접근 자체가 어렵다. 그래서 흑두루미 번식지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다. 흑두루미 이동 루트는 크게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 러시아 서부에서 번식하고 중국 서부에서 월동하는 그룹이다. 이 이동 루트 상의 개체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다음 경로가 러시아 동북부 ~ 중국 동부 ~ 한국 ~ 일본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동부 그룹이다. 전체 생존 개체수의 90% 이상이 이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3,000 ~ 4,000㎞를 이동하는 흑두루미에게 번식지와 월동지 이외에 이동 시 쉬어갈 수 있는 중간 기착지가 필요하다. 한반도는 최장 거리인 러시아 동북부 ~ 일본 이즈미까지 이동하는 흑두루미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다. ▶ 일본 이즈미 흑두루미가 사라졌다 지난해 11월 초에 전 세계 흑두루미의 90%가 월동하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인공 잠자리인 무논이 오염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급속히 확산됐고 흑두루미 1,3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위험을 느낀 이즈미 흑두루미 6,000여 마리가 바다 건너 순천만으로 역유입되면서 순천만 흑두루미는 9,841마리가 기록(’22.11.21.)되었다. 통상 흑두루미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러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남하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최종 월동지인 일본에 도착한 그룹의 일부가 다시 북상해 한국으로 역유입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NHK 서울지부와 가고시마 방송국은 순천만 흑두루미 1만 마리 도래 뉴스를 합동 취재(’22.12.3.)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조류학자들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을 피해 안전하고 먹이가 풍부한 순천만으로 흑두루미들이 대거 이동했으며, 순천만은 흑두루미 분산과 종 보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서식지라며 시의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정책을 소개했다. ▶ 일본 흑두루미는 왜 순천만을 선택했나? 순천시는 2009년부터 순천만 인근 난개발을 막기 위해 생태계보호지구(7.738㎢)를 설정하고 환경저해시설 철거, 전봇대 282개 제거, 흑두루미 경관농업단지를 운영하는 등 흑두루미 서식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흑두루미는 1999년 80마리, 2008년 350마리에서 2021년 3,400여 마리까지 증가했다. 순천시 조사결과 월동개체뿐만 아니라 2021년 가을과 2022년 봄 이동시기에 일본 이즈미 흑두루미 5,000여 마리가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에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대하기 위해 흑두루미 먹이터 내 인공 시설물에 대한 보상을 착수했다. 지난해 연말 흑두루미 먹이터 주변의 비닐하우스 7개동(7,604㎡)의 보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흑두루미 먹이터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보다 흑두루미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흑두루미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빨리 먹이 주기를 시작했다. 흑두루미의 밀집을 막기 위해 먹이 주는 방법과 장소도 변경했다. 볍씨 살포기로 넓은 농경지에 먹이를 흩뿌리는 방식으로 전환해 먹이터 내에서 밀집을 최소화했고 먹이 제공 장소도 대대뜰을 포함한 인안뜰까지 확대했다. ▶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위해 지자체장 연대 국내에 유입된 흑두루미는 순천만 주변인 경남 하동 갈사만, 전남 여수·광양·고흥·보성이 인접한 여자만, 그리고 서산 천수만까지 분산됐다. 이러한 흑두루미의 이동은 한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어 무엇보다 지자체간 연대, 국가간 연대가 필요하다. 순천시는 지난 12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실에서 강원도 철원군, 충청남도 서산시, 전라남도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이 참여한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자체장 네트워크 구성 △서식지 위협요인 분석, 관리 계획 수립 등 지자체의 경험과 지식 적극 공유 △흑두루미 분산 및 상시 방역 시스템 구축 협력 △개체군의 변화 등 모니터링 정보 교환 및 정기 워크숍 개최를 포함하고 있다. 국제두루미재단 스파이크 밀링턴 부회장은 영상메세지에서 “흑두루미의 잠재적 월동지를 발굴해 서식 환경 개선, 먹이주기 등을 통해 월동지를 확대해야 한다.”라며, “흑두루미를 여러 지역으로 분산해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 보전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 정부 건의 순천시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늘면서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번에 정부에 건의한 인안뜰은 흑두루미가 농경지 안에 있는 전봇대 전선에 걸려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서식지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확대 대상지 총면적은 109ha로 전봇대 161개를 지중화하고 용수로 관로공사, 흑두루미 영농단 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시는 여수, 광양, 고흥, 보성 등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 조성을 정부에 추가로 건의하여 세계적인 흑두루미 탐조관광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생태가 개발을 억제해 도시의 발전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순천이 전 세계에 증명하고 있다.”고 말하며 “순천이 보유한 흑두루미 서식지 관리의 경험과 지식을 지자체와 적극 공유하고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종 보존을 위한 남해안 흑두루미 벨트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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