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통노조, 왜 정치적(?)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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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나주교통노조, 왜 정치적(?)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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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박병규   

 

 

나주교통 노조는 시청 앞 횡단보도와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 중이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다. 도로와 인도에 설치된 천막은 노상 불법 적치물이다. 그런데도 나주시는 단속하지 않는다.

 

나주교통은 2020년과 2021년 버스운행을 통해서 버스 운전원, 정비원, 일용직 및 차량 관련 비용으로 2021년 264억여 원, 사무직 관리비 30억여 원 총 294억여 원을 지출했다. 2020년에는 버스 운전원, 정비원, 일용직 및 차량 관련 비용으로 256억여 원, 사무직 관리비로 29억여 원, 총 285억여 원을 지출했다.

 

반면에 나주교통은 2020년도 수입은 운송수입 76억여 원, 보조금 174억9천여만 원으로 총 251억8천여만 원이다. 2021년도 수입은 운송수입 72억여 원, 보조금 151억6천여만 원으로 총 251억7천여만 원이다.

 

나주교통은 2021년 42억6천여만 원, 2020년 33억여 원의 적자기업이다. 물론 여기에는 2020년 8억여 원, 2021년 8억여 원의 적정투자보수액은 제외한 금액이다.

 

나주교통이 이처럼 적자경영임에도 나주교통 노조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용자 측과 함께 고민하기보다는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농성을 하는 것인지, 강인규 나주시장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특정 언론이나 지차남 시의원과 뜻을 함께한 것인지, 이것도 아니면 시중에 떠도는 여론처럼 신정훈 국회의원과 나주교통 노조원이 공산 산행에서 무언가를 논해서인지.

 

나주교통이 보조금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고, 잘못된 시민의 혈세를 회수하고 바로 잡은 일은 잘한 일이다. 지차남 시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그것을 바로 잡았다. 또한 나주교통 전 노조위원장이 나주교통 사주를 고소·고발해 지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5명을 조사했는데 3명은 무혐의, 2명은 보강조사를 검찰이 지휘하고 있다. 

 

나주교통 노조가 밝힐 것은 어느 정도 밝혔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사회가 잘 지켜보면 될 일이다.

 

나주교통 노조의 천막농성은 이제 근무조건에 관한 내용이다. 이것은 나주시 보조금을 늘리거나 운송수입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다. 물론 비용감소를 위해서 운전원과 버스와 버스노선을 감차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노조와 시민이 반대할 것이다.

 

따라서 운송수입을 늘리는 방법이다.

 

나주교통은 지역기업이다. 과거 나주시는 교부세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공무원이 주소를 옮겨 나주 살기운동을 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지역기업인 나주교통을 살리기 위한 운동을 나주시나 시민사회가 이제는 나서야 한다. 그래야 시민이 대중교통인 나주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해진다.

 

나주교통 운송수입을 늘려주기 위한 버스 타기 운동을 해야 할 시점이다. 공무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가용을 두고 일주일에 2회 정도는 나주교통을 이용해 주는 것이다. 나주시는 대중교통 이용 카드를 만들어 잘 활용한 공무원은 인사고과에 반영하면 된다. 

 

기업체나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각종 민원이나 공사용역계약에 일정 점수를 더 반영하면 된다.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도 버스를 이용할때 전세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나주교통을 이용하면 어떨까? 

 

이와 더불어 나주교통도 운전원 친절교육을 전문업체에 맡겨 버스 이용 시민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 응하지 않고 친절도가 기준치에 미달한 운전원은 과감하게 해직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서 나주교통 운전원의 급여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책정하면 된다.

 

나주시도 광주시를 운행하는 광역노선이 정차구간을 광주시와 원만하게 협의해 수익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행정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 지금처럼 남몰라라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되면 나주교통 노조가 지금처럼 볼썽사납게 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할 일은 없지 않을까? 물론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노조라면 아니겠지만 말이다.

 

나주교통 노조도 이제는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정치적으로 누군가를 지지하고 누군가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움직이는 노조가 아니라면 이제는 천막농성을 거둬야 한다.

 

이제는 사용자 측과 노조, 그리고 나주시와 시민사회가 우리 지역에 있는 기업인 나주교통이 보조금은 조금만 받고 운송수입으로 운영되는 그런 버스회사를 만들어 볼 것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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