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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나주시, “장마철 농작물 관리 이렇게 하세요”

벼·콩·노지채소·과수 등 농작물 생육 관리 안내

기사입력 2023.07.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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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평면 산호리 산호뜰 농경지(벼) 침수 현장.jpg

     

    [나주 와리스뉴스]나용철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장마철 계속되는 집중호우와 이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농작물 생육 관리와 빠른 복구를 농가에 당부했다.

     

    25일 나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된 장마로 한 달간 1098.7mm의 많은 비가 지역에 내렸다.

     

    장마가 길어지게 되면 부족한 일조량,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병해충이 발생해 농작물 생육, 과실품질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나주시는 장마 이후 침·관수지역에서 발생하는 병해충 발생 억제, 생육 피해 방지를 위한 농가 실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먼저 ‘벼’는 흙 앙금을 씻어내고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 걸러대기로 뿌리의 활력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 도열병·흰잎마름병·혹명나방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한 전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콩’은 신속히 물을 빼낸 후 방제하고 피해가 심한 경우 보식 및 팥·녹두·조 등 대체 작물 재배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체 작물 파종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5일이 적당하다.

     

    ‘감자’의 경우도 역병·무름병 등 발생 예방을 위해 신속한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 동시에 유실된 피복 비닐과 토양을 정비하고 토양이 마른 후 수확해 감자 부패를 억제해야한다.

     

    생육이 불량한 ‘노지채소’는 0.2%액(비료40g, 물20L)을 살포하고 이병주 및 상처난 잎은 다음 열매를 위해 제거한다. 고추와 수박은 무름병·탄저병 전용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

     

    ‘시설재배’ 농가는 병든 식물체를 조기 제거하고 생육이 부진한 작물은 요소 0.2%액제 또는 4종복비 엽면을 시비해야한다.

     

    장마 이후 다가올 폭염에 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비닐하우스 환기창을 개방하고 찢어지거나 파손된 비닐, 골조 등을 수리해 양질의 재배환경을 조성한다.

     

    끝으로 ‘과수’는 과한 습기로 인해 과피얼룩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용 약제를 살포하고 과원 내 통풍을 위해 제초 및 가지 유인 작업을 해야한다.

     

    특히 과실 비대에 필요한 광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지 유인, 도장지 밀도조절 등 수체 및 시비(N-K·황산가리) 관리에 힘써야 한다.

     

    영농 현장에서 농작물 생육 지도가 필요한 경우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성은 나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장마 장기화로 농작물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어 농작물 사후관리와 복구가 매우 중요하다”며 “장마 이후 농작물 생육관리를 위한 현장 중심의 농가 지도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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