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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나주 노안면 태양광발전소 건립 ‘집단반발’

노안면민 대책위 구성 나주시 태양광건립지역 연대 투쟁

기사입력 2021.12.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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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와리스뉴스] 박병규 기자= 전남 나주시 노안면에 총 8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3곳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안면민들이 집단반발에 나섰다. 더불어 나주시 봉황면, 세지면, 공산면, 동강면 태양광발전소 건립 지역 시민들과 연대해 공동으로 건립반대 투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처럼 나주시민들이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반대에 나선 이유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면서 신안군처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사업자가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양광발전소 허가와 개발행위과정에서도 나주 한전과 업무협의를 통해서 전기선로가 사업부지로 원만하게 연결될 수 없는 경우에도 개발행위가 진행되어 사업자와 시민들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노안면에 최근 태양광발전소 개발행위를 받은 부지도 사유지를 경유하지 않고서 전기선로가 연결되기 어려운 상태로 노안면 시민이 사유지로 전기선로가 진입할 수 없다는 내용증명을 나주 한전에 보냈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 사업부지는 개발행위 허가가 됐어도 관련법에 따라 한전의 전기선로가 연결되지 못하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나주시가 발전사업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조건부로 발전허가를 했는데, 사업주가 선로용량만 확인하고 선로연결이 원만하게 되는지를 확인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안면뿐만 아니라 나주시 곳곳의 태양광발전소 전기선로 연결과 관련해 사업자는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는데, 왜 전기선로가 연결되지 못하냐며 나주 한전에 민원을 제기해 나주 한전도 민원에 업무가 과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노안면 태양광발전소 반대추진위원장은 “노안면의 수려한 경관을 훼손하고 태양광발전소가 없는 지금의 상태에서도 장마철이면 우수로 인한 피해가 있다”며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되면 그 피해는 인근 주민이 볼 것이 불 보듯 뻔하다”라며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나주시에 만들어지고 있는 태양광발전소의 문제점을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나주시 태양광발전소 건립반대 연대를 만들어 지역민들과 자연환경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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