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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섬 신안 국제 시니어 바둑대회’ 폐막[신안 와리스뉴스] 남상우 기자=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 ‘2021 1004섬 신안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사흘 간의 뜨거운 승부를 마치고 22일 폐막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1004섬 신안국제시니어 바둑대회는 신안군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대회로 신안군 증도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프로기사 조훈현, 유창혁, 서봉수를 비롯한 8명,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2명의 기사가 참가하여 온라인 대회로 진행되었으며 우승은 한국의 유창혁9단(상금 3천만원)이 대만의 왕밍완 9단에 반집을 이겨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벤트로 전남바둑동호인 대회와 프로기사 다면기도 열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국내 바둑 전설들을 대면하면서 대국까지 즐길 수 있어서 행운이라며 1004섬신안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매년 열리기를 기원하였다. 우승을 차지한 유창혁 9단은 대회가 끝난 뒤 증도 해변과 짱뚱어 다리를 산책한 후 시상식에 참석하였고 수상 소감에서 “최근 부진했었는데 운이 좋아 대회에 우승을 한 거 같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진을 털었으면 좋겠다. 대회를 개최해 준 박우량 신안군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폐회사에서 유창혁 사범의 우승을 축하하며 “퍼플섬이 ‘한국관광의 별’과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뽑히는 등 신안군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하며“국제바둑대회의 한 축을 담당하는‘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더욱 풍성한 국제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한국 바둑발전을 위해 신안 천일염 대학생 바둑대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등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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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CC, 나주시에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 기탁[나주 와리스뉴스] 나용철 기자= 전남 나주시는 해피니스컨트리클럽(회장 양진석)에서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주 다도면에 위치한 해피니스CC는 지역 저소득·장애인 가구 자녀를 위한 인재육성기금 마련과 생활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2000만원의 성금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광주·전남지역 소방관 자녀를 위한 장학회인 록수장학회에도 인재육성기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기탁식을 위해 시청 시장실을 방문한 양진석 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더불어 코로나 장기화와 추운 겨울 날씨 가운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소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매년 잊지 않고 생활이 어려운 주민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통 큰 기부를 실천해온 양진석 회장과 해피니스CC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연말연시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꼭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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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DH그룹, 연말연시 노인·장애인 후원 앞장[진도 와리스뉴스] 박병규 기자=전남 진도군의 향토기업인 DH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 공헌과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진도군 관내 복지기관들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김남중 DH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진도읍에 위치한 진도군장애인종합복지관과 진도노인복지관을 찾아 진도 건강식품인 토시오 콘플레이크를 각각 150박스씩, 총 300박스(약 50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도군협의회 곽규현 회장과 자문위원들도 함께 전달식에 참석했다. 민주평통 진도군협의회 소속 자문위원인 김남중 회장은 한반도 종전 선언에 대한 선도적 역할과 지역지속가능발전 등 지난 23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히 활동해 온 공로로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21년 국민훈장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아 화제가 됐다. 민주평통 진도군협의회 곽규현 회장은 “연말연시 코로나19로 특히 경제 형편이 여의치 않은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작게나마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새해인 2022년에도 보다 많은 이웃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DH그룹 회장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 이 기쁘다”며 “코로나로 더욱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 용기와 희망을 품고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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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수시 소라면 소재 주향교회, 사랑의 나눔 활동 전개[여수 와리스뉴스] 이승헌 기자= 주향교회(담임목사 랴양오)는 지난 11일 성탄절을 기념해 소라면 취약계층과 여수지역 중‧고생 등 132가구에 장학금을 비롯한 운동화, 연탄, 김장김치 지원과 연탄창고 지붕수리 등 사랑의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여수 지역 학교 추천으로 23명의 중‧고생에게 총 46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초‧중‧고 학생 47명에게 10만 원 상당 사랑의 운동화를 전달했으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0가구에 김장김치를 후원했다. 또한 교회 어린이들이 용돈을 아껴 모은 돼지저금통을 모아 겨울 난방이 어려운 11가구에 연탄 3천300장을 구입해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도 실천했다. 라양오 담임목사는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성탄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렇게 실천할 수 있어 감사드리며,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오봉 여수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청소년과 어르신, 난방 취약가구를 위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훈훈한 마음이 있어 어려운 일도 협력해 이겨내는 여수시가 되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주향교회는 2010년부터 11년 동안 교회 재정의 15% 정도를 장학금 지급과, 어려운 가정 후원활동 등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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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산포 죽전골목을 아세요?[나주 와리스뉴스] 나용철 기자= 1970~80년대 영산포구 새벽시장 상인들의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골목 축제가 나주시 영산포에서 열린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간 ‘제1회 영산포 뉴트로 축제’를 영산동 죽전골목과 일본인지주가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산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회장 김민주)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인 뉴트로(Newtro)를 테마로 ‘7080’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축제 콘텐츠를 접목시킨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 무대인 ‘영산포 죽전골목’은 1960~70년대 영산강이 바닷물과 통하던 시절 뱃길을 따라 영산포구에 도착한 새벽시장 상인들이 죽으로 허기를 달랬던 추억의 장소다. 당시 들어섰던 땔감 시장에는 동이 트기도 전에 몰려든 상인과 땔감나무 장사꾼들에게 죽을 파는 집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 거리를 죽전골목으로 불러왔다. 안타깝게도 80년대 영산강 하굿둑 건설로 바닷길이 막혀 상권 쇠퇴화가 시작됐고 골목길에 늘어서있던 죽집, 상가들이 잇달아 문을 닫게 되면서 옛 추억만을 간직한 채 인적이 드문 버려진 골목길로 방치돼왔다. 하지만 이후 2016년 전라남도 주민자치센터 특성화사업, 2019년부터 시작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골목길 정비, 빈 상가 리모델링 등 주민들의 노력을 통해 현재는 나주를 대표하는 레트로 여행지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영산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는 마을 상권의 고유문화 계승 및 특화거리 재생을 목표로 이번 축제를 통해 침체된 영산포 상권, 관광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단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추이에 따라 일정과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조율할 방침이다. 죽전골목 상가 거리에서는 ‘노다지다방·형제소리사·고바우만화방·죽전문방구·사진관’ 등 그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죽전골목’ 체험과 윷놀이·투호놀이·팽이치기·달고나 등 전통 놀이가 진행된다. 죽전골목, 일본인지주가옥, 영산포역사갤러리 등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축제 운영 부스에서 기념품으로 교환해준다. 허기진 점심 시간대(오후 1~3시)는 죽전골목 대표 음식인 ‘죽’을 맛볼 수 있다. 12월 동지를 맞아 도시재생주민협의회, 영산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동지죽 400인분을 만들어 관광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오후시간 죽전골목에는 미러볼과 각종 조명, 복고 음악이 어우러진 ‘뉴트로나이트’가, 일본인지주가옥에서는 ‘7080버스킹 공연’ 등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거리 공연이 예정돼있다. 일본인지주가옥에서는 평상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하는 ‘영산포 평상마켓’과 ‘플리마켓’이 각각 운영된다. 영산동 도시재생주민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최우선으로 방문객 체온 측정 및 백신접종(방역패스) 확인, 명부작성, 손 소독, 부스·참여자별 거리두기, 시간별 소독 실시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김민주 협의회장은 “이번 축제가 7·80년대 번영했던 영산포의 옛 영광을 되찾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고 지역 축제로 브랜드화 되길 기대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과 관광객이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운영과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 영산동은 지난 2019년부터 ‘근대유산과 더불어 상생하는 영산포 도시재생’를 주제로 총사업비 189.1억원(국비93억 지방비 96.1억) 규모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총 사업면적 11만㎡부지에 ‘영산포 상생센터’, ‘청년 창작소’, ‘근대거리 청년몰’, ‘선순환 단독임대주택’, ‘오포대기록관’ 등 18개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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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수산, 기초수급자 조손가족에 꿈과 희망의 컴퓨터 전달[여수 와리스뉴스] 이승헌 기자= 송도수산(대표 이지영)은 문수동행정복지센터에 200만 원 상당의 컴퓨터를 전달했다. 문수동 복지담당의 대상자 상담 과정에서 기초수급자 조손가족 여학생이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시기에 컴퓨터가 없어 수업을 받으러 학교로 가야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문수동 직원 안○○ 주무관의 남편이 일하고 있는 송도수산에서 후원을 하게 되었다. 조모 이○○은 “손녀가 컴퓨터가 없어서 하루는 밤새 울었는데 컴퓨터가 적은 금액이 아니라 사줄 수 없어 가슴이 너무 아팠는데 고가의 컴퓨터를 이렇게 선뜻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안○○ 주무관은 “어렸을 때 생각이 나서 자연스레 마음이 움직였던 것 같다”면서 “요즘 같은 시대에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공부를 하기 어려운 가정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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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안군, 김대중 대통령 생가 나람 엮기로 겨울 채비[신안 와리스뉴스] 남상우 기자= 전남 신안군은 하의면 소재의 김대중 대통령 생가 초가지붕 나람 엮기를 시작으로 생가 일원 겨울채비에 나섰다. 나람은 이엉을 뜻하는 토착어로 지역에 따라 마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의면은 신안군의 다른 섬보다 대규모 농사가 발달한 곳으로 350여 년간 불의한 권력에 저항한 토지탈환운동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농경문화의 뚜렷한 특징은 품앗이, 두레 등 마을공동체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마을의 큰 행사였던 나람 엮기에도 잘 나타난다. 그러나 이촌향도와 섬 주민의 고령화, 생활문화 개선으로 점차 마을의 전통문화가 잊혀져가고 있다. 신안군관광협의회는 하의면민과 함께 농지탈환운동의 정신계승과 마을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김대중 대통령 생가 나람 엮기’를 기획하였다. 전통 초가지붕을 재현하기 위해 하의면 내 나람 엮기 명인 강부원, 김재민, 윤금만 등을 강사로 초빙하고, 지역주민 30여 명을 수강생으로 모집하여 ‘나람 엮기 학교’를 12월 2일(목)에 시작하였다.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20여 년 전 IMF를 이겨냈듯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김대중 대통령 초가지붕 나람 엮기는 섬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모범사례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생가 나람 엮기 사업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하의면을 대표하는 문화로 정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생가 초가지붕 교체 작업은 12월 중순 경 진행되며, 세대가 공유하는 전통문화강좌로 짚공예 교육 및 공예작품 만들기 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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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도 짚풀공예도 한올 한올 살려보리라”[해남 와리스뉴스] 이진섭 기자= 따스한 햇살이 짚더미에 쏟아지는 초겨울, 해남군 마산면 추당마을회관 옆 공터에서는 나이 든 마을 사내들의 놀이가 시작됐다. 추당마을 짚풀공예의 달인 박동석(77세)씨가 용마람을 엮기 시작했다. 박규현 이장은 옆에서 마람(이엉)을 엮는다. 또 다른 이는 새끼꼬기 기계를 돌려본다. 어릴적 숱하게 보았지만 직접 손으로 익히지는 못한 이들은“맞아, 맞아. 허허허 영락없고마잉”하며 모두 신기한 듯 내려다본다.“지금이야 여러 가지 끈들로 묶제만 옛날에는 새끼로 다 했지요.”다들 한마디씩 거든다. 올해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한 마산면 추당마을은 아직은 씨앗단계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면서 벌써부터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동지원 사업은 마을 주민 스스로 마을 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자립형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참여한 마을공동체는 씨앗, 새싹, 열매단계로 성장해 나가며, 씨앗 동아리(5~9인)는 250만원, 씨앗 마을(10인 이상) 500만원, 새싹(10인 이상) 800만원, 열매(10인 이상)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추당마을에서는 올해 화분을 이용한 마을길 가꾸기를 완료했고, 짚풀공예 프로그램은 추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은 각파이프를 이용해 가로 5미터 세로 2미터 가량의 2단 꽃집 2개를 만들었다. 지붕은 이엉으로 올리고, 용마람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꽃 화분을 전시하기로 했다. 꽃이 없는 겨울에는 짚풀공예 작품들을 전시해놓을 계획이다. 짚풀공예를 해보자는 이장의 말에 박동석씨를 비롯해 활동 가능한 10여명의 남자들이 흔쾌히 동의했다. 함께 모여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을 남정네들은 신이 났다. 겨울 내내 마을회관에 모여앉아 새끼도 꼬고, 멍석, 소쿠리, 꼴망태, 바구니 등으로 추억을 살려볼 생각이다. 짚을 손에 쥔 그들은 저마다 40여년 전으로 돌아가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그 시절에는 회피하고 싶었던‘일’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있었다. “어르신 건강할 때 얼른 전수를 받아야지요. 우리 마을 특화사업으로 쭈욱 해볼라구요. 이렇게 하다 보면 실력도 늘고, 어르신들과 젊은 축들의 유대관계도 좋아지지 않겠어요? 공동체가 별건가요. 이게 공동체지요.” 농촌 어느 곳이나 마을길이 모두 포장이 돼버려 꽃을 심을 공간조차 없다. 추당마을 또한 꽃을 심을 땅이 없어 꽃집을 만들었다. 마을회관 공터에서 마을을 찾는 이들을 제일 먼저 활짝 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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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수시청 앞 로터리,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위로와 희망 전해요”[여수 와리스뉴스] 이승헌 기자= 전남 여수시청 앞 로터리광장에 높이 13미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 여수시는 이날 여수시 기독교연합회와 지역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야간 경관조명을 입은 트리는 여서동로터리 광장에도 똑같이 설치되었으며, 내년 설 연휴인 2월 2일까지 불을 밝힌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어린이합창단의 축송도 계획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행사를 축소하고 참석인원을 최소화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세상을 밝히는 성탄의 빛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기쁨, 소망으로 전해지기를 기원한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희망을 전달하는 축복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웅천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코로나로 여행, 쇼핑도 맘 편히 못가고 답답했는데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니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위안이 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 이전처럼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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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종교 구국구세 기도회 열려[와리스뉴스] 박병규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후 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이후 UPF) 공동주최로 12월 5일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으로 연결해 남북공동수교를 맺은 157개국 종교지도자 2만 명을 포함해 세계 194개국 100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통일한국을 위한 구국구세 기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치열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종교와 교파를 초월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정신세계의 중요성을 외치며 집결했다. ‘100만의 기도가 비전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기도회는 국제적 참석자들을 위해 7개 언어로 동시통역해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는 30년 전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방북하여 김일성 주석과 회담한 기간에 개최됐다. 한학자 총재는 창설자 연설에서 “전 세계에서 이 시간 함께 구국구세 신통일한국을 염원하는 정성을 드리고 있는 모든 분들께 창조주 하나님 하늘부모님의 무한한 은총이 내리기를 소망한다”면서 “창조주 하나님은 인류의 하늘부모님이시기에 인간 중심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평화세계는 인간 중심이 아닌 하나님을 중심하고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재는 “하늘부모님의 꿈은 지상에서 참부모와 함께 인류가 자녀로서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지상천국을 설계하셨다”면서 “참부모로 인해서 새 시대 천일국이 안착됐기에 하늘부모님을 모신 자리에서 하나하나 잘못된 것을 고쳐나가 하늘이 바라는 본연의 상태로 돌려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라고 신통일한국의 비전을 강조했다. 신통일한국의 비전은 인간 중심의 통일 운동의 한계를 넘어 한민족의 뿌리 되는 ‘경천애인’,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정신을 담은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평화사상을 근간으로 하며 ‘공생(共生)·공영(共榮)·공의(共義)’의 실천이념을 품고 있는 혁신적 통일론이다. 또한 항구적 평화세계는 인류의 근본 부모 되시는 ‘하나님’을 ‘하늘부모님’으로 모시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이 실현될 때 ‘하나님주의’에 기반한 ‘신통일한국’과 ‘신통일세계’의 비전이 실현된다고 주창한다. 이날 한국을 직접 찾은 폴라 화이트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가 혼돈인 지금 하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일치단결해 기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한학자 총재는 이런 하나님을 사랑하며 세계 모든 분쟁 지역에서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하고자 노력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종교지도자들만이 하나님의 은사와 더불어 사랑과 진리로 국민들을 변화시켜 각 나라의 가정과 국민이 강해질 수 있다”면서 “하나님의 뜻에 따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 한반도의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라 화이트 목사는 “오늘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되어 개최된 구국구세 기도회는 여호수와가 이스라엘 12지파와 하나되어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때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면서 “우리가 하나되어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면 신통일한국은 실현될 것이며,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국구세 기도회는 윤영호 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의 사회로 시작해 개회선언, 종단지도자들의 평화합수식, 트럼프 정부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의 환영사, 특별축하메시지,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아트불이예술단의 평화공연, 해외 종단지도자의 평화기원, 기독교·불교·이슬람교·가정연합 종단지도자들의 평화기원, 창설자인 한학자 총재의 연설, 소리꾼 유태평양과 피스콰이어의 평화공연, 통일 합심 기도, 억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통일 합심 기도에서는 통일의 노래를 부르면서 종교와 교파를 초월한 종교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와 신통일한국을 이룰 것을 결의했다. 이날 평화기원으로 켈빈 펠릭스 가톨릭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학자 총재의 평화 이니셔티브 덕분에 전 세계의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이 자리에서 남북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평화, 화합,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남북한이 하나 되어 본래 하나였던 금수강산의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닙 유난 루터교 전 세계연맹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길이 없다”면서 “하나님께서 분단된 한민족의 아픔을 들으시고, 세상의 빛이신 주님께서 한반도에 당신의 빛을 비추시어 하나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우마르 나사루딘 무슬림 최고 이맘은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로 이슬람교를 대표해 역사적인 신통일한국을 위한 구국구세 기도회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면서 “한반도의 분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쳐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우리 모두 화합해 한반도의 구원인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또한 구국구세 기도회 축하를 위해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굿럭 조나단 제14대 나이지리아 대통령, 자크 가요 프랑스 파테니아 성당 주교, 요시히코 카미나가 일본 신도 주지스님, 크리스소토모스 첼리 남미 동방정교회 대주교, 싱사힙 마짙 싱 인도 시크교 스님, 요세프 어털리 중미 캐리비언 기독교연합 이사장, 아키바 심자 피쉬맨 니카라과 최고 랍비 등의 세계 지도자들이 특별축하메시지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75년 6월 7일에 여의도에서 구국세계대회를 60여 개국에서 12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그때까지 한국에서 가장 큰 군중대회였으며, 미소 패권전쟁과 이념갈등 속에 세계적으로 전개해온 승공운동의 집대성이었다. 현재 미중 패권전쟁과 빈부갈증·성갈등·세대갈등 속에서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를 이루려는 평화운동이 신통일한국 운동이다. 가정연합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년 원단에 한반도 평화를 소망하며 2만명이 모인 가운데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범국민 기도회를 개최했으며, 내년 2월에는 한반도 평화서밋과 신통일한국을 위한 100만 구국구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