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권리당원이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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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더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권리당원이 가른다.

신정훈 의원 새로운 시장 당선시키면 3선 ‘청신호’
강인규 시장 3선 고지 달성하면 신정훈 의원 3선 ‘막막’

◆신정훈 국회의원 VS 강인규 나주시장 누가 웃을 것인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주에 시장선거에 관한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진입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특히, 시장, 도의원, 시의원에 출마할 입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려면 권리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권리당원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는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시민의 여론을 50:50으로 반영하고 있어서다. 이때 시민여론조사의 결과가 경선후보자 간에 최악의 경우도 격차가 크게 나지 않지만, 권리당원의 경우에는 노력 여하에 따라서 그 차이가 10% 이상 벌어질 수 있어서다.

이런 결과는 지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신정훈, 손금주, 김병원의 3자 대결에서 여실하게 보여줬다.

 

◇신정훈 국회의원 3선과 새로운 나주시장 당선 가능한가?

신정훈 국회의원의 3선은 내년 나주시장 선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는게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초선으로 당선될 때는 신정훈 의원과 동지적 관계였는데, 시장이 당선된 이후 재선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악화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은 건넜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이렇게 신정훈 의원과 강인규 나주시장의 관계가 멀어진 것은 지난 국회의원 경선에서 강인규 나주시장이 김병원 전농협중앙회장을 밀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지난 나주시장선거에서 신정훈 의원이 강인규 시장을 밀지 않고 이웅범 후보를 밀어서 관계가 악화됐다는 설이 양립하고 있다.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 신정훈 의원과 강인규 시장이 다시 3선 고지를 위해서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설로 그치고 있다.

그렇다면 신정훈 국회의원이 공천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주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에 가만히 있을 리는 만무하다.

 

◇신정훈 의원, 권리당원 최소 7,000명~10,000명 확보 나선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고집이 세고 한번 마음먹은 것은 이루는 집요한 정치권력욕이 있는 사람으로 지역 정가는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 감각도 있고, 노력도 하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측근만 챙기고 간혹 정치영역과 법의 영역을 넘나드는 줄다리기를 하는 경향도 있는 이력도 있다.

여기에 신정훈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배신하지 않고 묵묵히 지지하는 세력도 있다. 이것은 그만큼의 매력이 있는 정치인이라는 반증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과 부산 시장선거에서 보듯이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탈피하지 못하면 3선 국회의원의 명함은 요원할 것이다.

그런데도 신정훈 의원의 탁월한 정치감각은 내년 지방선거에 시의원을 경선을 통해서 현재 시의원보다 역량이 뛰어나고 지역을 위해서 일할 일꾼을 찾아 나설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시의원 경선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권리당원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고 경선에 참여할 입후보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다,라 선거구별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후보자로 당선되려면 최소 300명~500명의 권리당원을 확보하지 않은 경선후보자는 경선에서 탈락할 것이 자명하다.

코로나 시대에 여론조사로 결정될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 의원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나주 전체에 13명의 시의원을 공천하게 되는데, 시의원후보자가 최소 300명을 확보한다면 전체 3,900명의 권리당원이 시의원경선에서 명단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도의원 후보자 2명의 600명을 더하면 최소로 잡아도 4,500명의 권리당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입지자가 10여 명에 달하는 시장경선 후보군도 권리당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여 경선에 참여하게 되는 입지지자의 것만 모아도 최소 7,500명의 권리당원을 명부를 손쉽게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신정훈 국회의원이 지난 국회의원 경선에서 획득한 3,800여 명의 권리당원의 명단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관리를 잘하고 있다면 적어도 3,000여 명의 실제로 존재하면 10,000명의 권리당원을 가지고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경선판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정훈 의원은 나주시장과 도의원, 시의원을 자기 뜻과 맞는 정치인으로 당선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강인규 나주시장 권리당원 10,000명 확보할 수 있나?

강인규 나주시장도 권리당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김병원 후보가 획득했던 1,900여 명의 명단이다. 여기에 강인규 시장은 현재까지 꾸준하게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구체적으로 몇 명을 확보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신정훈 국회의원을 압도할 정도의 10,000여 명의 권리당원 확보를 목표로 뛰고 있다고 지역 정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역 시장이 지역에서는 예산을 집행하고 정책을 실행할 수 있어서 그 활동의 폭도 넓고 깊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정치라는 것이 재선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도 3선의 벽은 높아서 이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주장은 강인규 나주시장이 초선과 재선을 거치면서 나주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있냐는 여론이 일고 있어서다.

반면에 강인규 시장의 3선이 문제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역시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신정훈 의원이 확보하는 권리당원보다 더 많은 권리당원을 확보해서 3선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신정훈 국회의원의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아서 반신 정서가 강인규 나주시장에게 쏠려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정훈 VS 강인규 = 이재태 VS 정장진 승자는 누가 될까?

내년 지방선거는 신정훈 국회의원과 강인규 나주시장의 대결이라면 핵심참모로 알려진 이재태 비서관과 보이지 않는 손 정장진 참모의 지략 대결이 될 전망이다.

물론 이들을 둘러싼 또 다른 참모도 있지만, 대표적인 지략가로 분류되고 지역정치판을 읽고 수를 둘 수 있는 참모라면 이재태 비서관과 정장진 참모를 꼽을 수 있다.

이 두 참모가 지역정치판을 읽고 정치판에 대한 정보와 자료 계획을 보고하면 신정훈 의원과 강인규 시장의 결정이 두 사람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여기에서도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경선에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능력이 누가 강한지가 신정훈, 강인규 두 사람의 정치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변수=손금주, 김병원, 임성훈과 난립한 시장입후보자 정리 문제

차기 국회의원을 노리는 손금주 전 의원과 강인규 나주시장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병원 전농협중앙회장, 시민들의 지지가 여전하고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임성훈 전 나주시장의 선택도 내년도 나주시장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지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10여 명 이상이 난립할 것으로 보이는 시장입후보자를 신정훈 국회의원이 잘 정리하지 못하면 뜻하지 않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선과정이 치열하게 진행된다면 신정훈 국회의원이나 강인규 나주시장이 손금주, 김병원, 임성훈 등 나주정치에서 일정지분을 가지고 당락을 결정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도 적잖은 문제로 내년선거에서 해결할 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상수=신정훈 의원이 선택한 시장후보자

내년 나주시장 선거의 상수는 신정훈 의원이 선택한 나주시장입후보자다. 누가 될지 아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인규 나주시장을 압도할 인물이어야 한다는 정의에 이론을 달 사람은 없다. 그래야 시장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고, 신정훈 의원도 반신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국회의원 3선을 할 수 있어서다. 경쟁력이 있는 입후보자가 나선다면 신정훈 의원도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경선을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거론되는 시장 입후보자 중에 그러한 인물이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능력은 있다고 평가된 사람들도 대부분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강인규 시장이 확보하고 관리하는 권리당원만큼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입후보자가 있는지는 물음표다.

따라서 신정훈 의원이 시장을 교체하려면 강인규 시장을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컷오프시키거나 경선에서 탈락시키는 두 가지 방법인데, 두 가지 방안 모두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이 고민일 것이다.

결국, 신정훈 의원이 강인규 나주시장을 교체하려는 마음을 접고 다시금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시장3선, 국회의원 3선의 정치적 타협도 배제할 수 없는 것, 또한 내년 나주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아니면 한 명은 3선, 한 명은 이름이 나주 사회에서 잊힐 수도 있는 선거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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