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이 5억 로또 도전?'…삼성동 나홀로 아파트 입찰
'청약통장 없이 5억 로또 도전?'…삼성동 나홀로 아파트 입찰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10.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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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드타워.(네이버 거리뷰 캡쳐)

서울 강남에서 20평대 아파트를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게, 청약통장도 없이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아파트 28가구를 이날부터 12일까지 공개 입찰한다.

1997년 준공된 삼성월드타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3-1에 위치한 지상 14층 규모의 1개 동으로 이뤄진 공동주택이다. 지하철 7호선·분당선인 강남구청역과 도보 2분 거리(약 200m)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권에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아파트를 통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대출 위반 및 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재매각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전체 46가구 중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18가구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매물은 추후 매각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 매각가는 Δ58.8㎡ 8억2360만~9억1520만원 Δ84.202㎡ 11억7990만~13억1100만원 Δ84.725㎡12억1370만~13억1920만원 Δ83.849㎡ 13억7080만원이다.

매각가는 '시세차익을 보지 않겠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약속에 따라 당초 매입가에 취득세 등 제반 비용만 합산한 금액으로 산정됐다.

이번 매각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주변 단지 대비 4억~5억원가량 저렴하다. 인근에 있는 석탑아파트(1996년 준공·139가구) 59㎡는 지난 8월 13억8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현대아파트(1999년 준공·198가구) 59㎡는 지난 6월 14억5000만원(4층)에 팔렸다.

다만 삼성월드타워의 경우 인근 아파트 대비 가구 수가 적고 연식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청은 8일부터 12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호수별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1인 1개 호실만 신청할 수 있다. 적격 신청자가 2인 이상인 호실은 예비 낙찰자를 5인까지 선정한 후 추첨을 실시한다. 청약통장은 필요 없다.

삼성동은 토지거래허가지역이라 아파트 매입 시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사실상 전세를 낀 갭투자는 불가능하다. 당첨되면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11월10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금은 매매가의 10%다. 잔금 지급일인 12월22일까지 나머지 90% 금액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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