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헌납 80억 불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선행조건 해결 재차 요구
"지분헌납 80억 불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선행조건 해결 재차 요구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07.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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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열흘 이내로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는 등 인수·합병 파행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에 있는 이스타항공·제주항공기의 모습.

제주항공이 최근 이스타항공 노조측이 제시한 경영간섭 의혹들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선행조건을 해소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특히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밝힌 지분 헌납과 관련해서도 "체불임금 해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며 비판했다.

제주항공은 7일 입장자료를 통해 "이스타항공은 선행조건 이행에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며 "현재까지 주식매매계약상 선행조건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최근 이스타항공 노조측이 양사 경영진간 통화 녹취록과 회의록 등을 공개하며 "제주항공이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3월2일) 이전부터 준비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노조가 공개한 파일에는 구조조정 목표를 405명, 관련 보상비 52억500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는 SPA 체결 이후인 3월9일 양사가 첫 미팅을 한 당일 제주항공에 보낸 엑셀파일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그간 인수계약을 위해 수행해야 할 선행 조건을 모두 완료한 상태로 현재 이스타항공의 선행조건 완수만 남은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 제주항공이 밝힌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액은 약 17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체불임금액은 약 260억원이다.

타이이스타젯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증문제가 해결됐다는 증빙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계약 체결 이후 미지급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라며 "그 외에도 이해되지 않은 선행조건이 다수 존재해 이스타측의 선행조건 미이행이 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종결을 할 수 없는 것은 합리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상직 의원의 지분헌납 발표와 관련해서도 "이스타홀딩스 보유 지분에는 제주항공이 지불한 계약금과 대여금 225억원에 대한 근질권이 이미 설정돼 있어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는 없다"며 "실제 지분 헌납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추가적으로 귀속되는 금액도 언론에 나온 200억원대가 아닌 80억원에 불과해 체불임금 해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고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1일 이스타측에 10영업일 이내 선행조건 해소를 요구했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스타측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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