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거구 2개 분구…영암·무안·신안 '공중분해'
순천 선거구 2개 분구…영암·무안·신안 '공중분해'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03.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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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화순선거구에서 나주화순영암 선거구로 예비후보자 새로 등록해야

21대 총선 경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전남지역 선거구를 대폭 개편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혼란에 빠졌다.

전남 10개 선거구 중 6곳이 변경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재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일부 정치인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안을 보면 전남 전체 선거구는 10개로 변동이 없다.

다만 순천시 선거구를 순천갑과 순천을 등 2개로 나누고 전남 5개 선거구를 4개로 통합한다.

통합하는 선거구는 기존 목포, 영암·무안·신안,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광양·곡성·구례 등 5곳이다. 이중 영암·무안·신안·담양이 나머지 4곳으로 통합된다.

새로운 지역구는 목포·신안, 나주·화순·영암, 광양·담양·곡성·구례, 무안·함평·영광·장성 등 4곳이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 지역구인 목포는 목포·신안으로 통합한다.

손금주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나주·화순은 나주·화순·영암으로 지역이 늘어난다.

정인화 무소속 의원 지역구인 광양·곡성·구례는 담양이 추가된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무안·함평·영광·장성'으로 조정된다.

가장 변동폭이 큰 곳은 서삼석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영암·무안·신안 지역구는 사실상 쪼개서 '나주·화순·영암'으로 흡수된다.

서삼석 의원과 손금주 의원이 맞붙게 되는 셈이다.

여수갑, 여수을, 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완도·진도 등 4곳은 그대로다.

국회에서 획정안이 확정되면 선거구별로 예비후보 등록을 다시할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면 재경선이 불가피해진다.

민주당 경선은 전남 목포 김원이 후보, 여수을 김회재 후보, 해남·완도·진도 윤재갑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나주·화순,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이날까지 경선을 진행 중이었으나 전면 무효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도시를 늘리기 위해 농촌을 줄이는 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순천을 2개 선거구로 늘리려고 전남 농촌을 다 쪼갰다"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라고 반발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위 안이 이대로 확정되면 민주당은 경선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지역 정치인들이 대부분 '멘붕'에 빠졌다"고 말했다.

선관위 획정안은 국회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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