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청렴문화제 10일 혁신도시서 개막…청렴도 향상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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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 청렴문화제 10일 혁신도시서 개막…청렴도 향상은 미지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청렴도 높이려면 공공기관행정정보 폭넓게 공개해야
5일간 ‘청렴인, 행복한 동행’ 주제 청렴문화 확산 다짐행사 다채

빛가람 청렴문화제가 실제로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발주나 예산과 관계된 행정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는데, 이는 미뤄두고 형식적인 청렴문화제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라남도는 나주 빛가람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광주시와 시·도교육청,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등 2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빛가람 청렴문화제 개막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렴문화제를 구경온 빛가람동 한 시민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폭넓게 공공기관행정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사업발주에 따른 정보를 모두 공개하면 사업계약 및 발주 시공에 따른 비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청렴문화제를 개최하면서도 실제 청렴도를 높이는 행정정보나 비리가 발생하는 분야를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하는 한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이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는 공공기관행정정보법에 따른 행정정보공개도 미온적으로 하고, 한국전력도 예산서를 언론이 요구해도 비공개했으며, 전남 나주시의 경우도 내부정보가 외부로 나가 기사화 되는 것을 매우 꺼리고 있는 등 행정정보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데 청렴도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여론이다.

특히, 이날 청렴문화제 한편에서는 나주열병합발전소 SRF 쓰레기 연료반대 범대위와 시민들이 나주혁신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쓰레기 연료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도 진행됐다.

이를두고서 국민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먼저인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청렴도 향상이 우선하는지 시민들간에 논쟁이 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빛가람 청렴문화제는 ‘청렴인, 행복한 동행’이란 주제로 14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빛가람 혁신도시, 남악 신도시, 광주 일원에서 청렴특강 등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청렴문화 행사를 진행된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빛가람 청렴실천 네트워크 27개 기관장을 비롯해 전라남도 청렴활동 리더,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권익위원장 축사, 전라남도지사의 환영사, 청렴윤리문화 공모전 시상식, 시민 청렴 인터뷰 영상, 청렴실천 퍼포먼스, 청렴연수원에서 후원하는 청렴콘서트 등 광주전남지역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전라남도는 11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1987’을, 13일 남악주민센터에서 ‘변호인’ 등 청렴영화를 상영하고, 이날 김대중강당에서 이정희 한국전력 상임감사를 초청해 ‘이순신 장군의 청렴리더십’ 주제 청렴특강을 해 청렴문화 실천이 생활에서 쉽게 스며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빛가람 청렴문화제는 27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공동 주관 행사인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청렴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2017년에 이어 연속 1등급을 달성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5개 분야 34개 고강도 청렴대책을 마련해 청렴도 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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