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나주문화원, 모든 것을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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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나주문화원, 모든 것을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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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기자   

 

 

'나주문화원', 나주의 이 공간이 좋았었다. ‘문화’의 공간이어서 좋다. 문화란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기에 좋다. 현재 나주에 ‘문화’보다 넓고 깊고 광활한 공간은 없다.

 

‘나주문화원’ 밴드(https://band.us/band/66809689). 나주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그릇이고, 이곳에 오면 나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정치든, 경제든, 사람 사는 이야기든, 시시콜콜한 가정사든......

 

문화는 모든 것을 포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밴드나 단톡방이 나주에 많다. 소모임 하듯,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글만이 존재한다. 편향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그들만의 세상을 만든다.

 

그것은 바르지 못하다. 나주를 미래로 이끌지도 못한다. 포용하는 그릇이 돼야 하고, 용광로처럼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런 공간이 ‘나주문화원’ 밴드라 믿는다.

 

최기복 나주문화원 원장과 나주문화원 이사진, 그리고 직원들의 노력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문화원 회원들의 관심이라 믿는다. 나주의 문화는 누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 나주인들이 스스로 만들는 것이다.

 

나주인도 아니면서 나주인인척 하는 외지인들도 있다. 그들이 나주의 문화를 어지럽게 한다. 나주사람이라 하면서 나주를 더 어지럽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 그것도 나주의 찰나를 흘러가는 문화라 생각하기에.

 

지역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는 멋진 원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지역에서 나주의 문화를 사랑하는 어르신이 있는 곳이 ‘나주문화원’이다. 큰 소리 내지 않아도 커다란 행동은 보이지 않아도 맡은바 일을 성실하게 조용히 끈기 있게 일하는 곳이 문화원이다.

 

문화란 그런 것이다. 공도 과도 모두를 담는 그릇이다. 시간의 흐름이 문자로 구체화 되고 기록으로 남는다. 그것이 '문화'다

 

‘나주문화원’, 그리 빛나는 공간으로 나주인의 존중받는 것은 아니지만 묵묵히 나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 공간의 하나의 작은 가지인 것이 좋다.

 

나주의 문화가 가감없이 존재하는 그런 공간이어야 한다. 나주의 문화를 만들고 현재를 살아서 미래에 과거의 오늘을 기록하는 장소여야 한다.

 

나주의 모든 것이 담기는 그릇으로 ‘나주문화원’이 되기를 말이다. 나주문화원에 밴드에 가면 나주의 모든 소식을 알 수 있다는 말을 듣도록. 

 

하지만 ‘나주문화원’밴드에 글쓰기는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올릴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나주의 모든 것을 담는 용광로가 돼라. 

 

'나주의 모든 문화'를 담지 못하는 '나주문화원'이다면  폐쇄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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