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나주시청 앞 볼썽사나운 천막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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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나주시청 앞 볼썽사나운 천막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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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도 이길 둥 말 둥 한 것이 현재의 정치상황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의 정치상황이 더욱 녹녹치 않다.

 

최근 박주선, 김동철 전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과거 민주당에 실망하고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정치인들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무시하는 듯 하지만 그 속내는 다를 것이다. 호남에는 아직도 국민의당으로 활동했던 정치인들이 많다. 이들이 뭉치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얻을 표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우스 파이프 가격이 2배, 3,000원 했던 농자재가 4,000원을 넘게 올랐다, 또한 건축자재 등 물가의 상승은 국민의 삶을 궁핍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 해도 최근에 물가가 올라도 너무나 올랐다.

반면에 농산물 가격은 비슷하거나 떨어졌다. 경기가 어려우면 도와주어야 될 농협의 농업인 대출은 오리려 막혔다. 이런 상황에서 농도인 호남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지받기가 쉬울까?

 

시대의 흐름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의 하는 꼴은 더욱 사납다.

 

같은 당 소속이면서도 현 강인규 시장을 겨냥한 시의원이 시청앞 천막농성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누가 보더라도 접시를 깨자는 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미 검찰에서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진다는 시장의 입장문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대통령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대장동 사건을 두고서 국민의힘에서 천막농성까지는 하지 않는다.

 

한국의 정치수준은 이제 천막농성을 하면서 정치를 하는 후진적 정치문화는 아니다. 그런데 나주에서는 아직도 후진정치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국회의원이 농민운동을 한 이력이 있는 정치인이어서 그 피를 이어받아서 그런가? 하기야 나주사무국장인 이상만 의원도 농민운동을 한 바 있어 천막농성에 익숙해서 인지 얼마 전에 천막농성을 했다.

 

천막농성을 해야만 정치목표를 달성할 정도의 정치인이라면 실력 없는 정치인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정치를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다.

 

과거 독재시대에 일반시민이나 노동자가 힘이 없어서, 권력자가 무시할 때 항변의 의미로 천막을 치고 단신농성을 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꽃을 피웠다.

정치의 자유는 확대될 만큼 확대됐다.

이제 정치 문화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후배들과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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