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많이 모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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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권리당원 많이 모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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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편집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지지하는 권리당원을 확보하는 게 당선의 지름길이라 글을 쓴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를 조금만 공부한 사람이면 모두다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국회의원에 기대어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이것은 공정의 시대에 맞지도 않고 미래정치에도 맞지 않다.

 

지역민들의 평가를 받기보다는 특정인의 눈에 들어서 정치를 하려는 얄팍한 태도다. 이런 사람이 정치인이 되면 지역민들을 존중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인을 위한 정치를 하는 못된 정치인이 양산되는 것이다.

 

완벽한 정치제도를 만들기란 참 어렵다.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의 중지를 모아서 만든 권리당원제도는 정당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그에 따라 정치를 하게 된다.

 

지역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권리당원을 확보하러 다니다보면 지역의 이런저런 여론도 수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지역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지역민들로부터 간접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권리당원에 선뜻 가입해 주지만, 어떤 이들은 핑계를 대면서 권리당원에 가입해 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이는 가입서류를 만들어 주지만 정작 주민번호나 계좌번호 등을 다르게 기재해 권리당원 가입이 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날까 정치인들은 고민해 봐야 한다. 여론조사를 하지 않아도 이것이 자신들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리당원의 확보는 매우 중요한 정치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지역국회의원의 입김을 통해서 공천을 받고 선출직 공직에 당선된 정치인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그것은 비민주적이고 패거리정치를 양산하고, 금권정치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권리당원의 확보기간도 종료된다. 그동안 지역을 돌면서 권리당원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스스로 알 것이다.

 

기초의원, 도의원, 시장 선거에 나서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어느 면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시의원을 하기 위해서 권리당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난 6개월 동안 노력해서 사람들을 만나서 확보한 권리당원수가 300여명이라고 한다. 또 다른 지역에서 출마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서 수개월동안 지역에서 공을 들여 적잖은 권리당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정가에 알려졌다시피, 시장선거에 출마를 노리고 있는 K, K와 도의원 선거에 출마를 위해 준비한 젊은 청년 K도 지속적으로 권리당원을 확보해 그 숫자가 수천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권리당원이 적게는 1만명 많으면 1만2천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론하고 있다.

 

지역에서 여론이 좋지 않으면 권리당원 확보도 힘들다. 그리고 설령 가입서류를 써 준다고 해도 허위기재가 뒤따른다.

시민들은 선거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가지 않으면 권리당원 입당서를 써주지 않는다.

 

그래서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했다면 그 사람은 그럴만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 것이다.

이게 내년 지방선거의 1차 관문이다. 이것도 통과하지 못한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할 수 있을까?

 

나주시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의원, 전남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도의원, 특히나 나주시정을 이끄는 시장의 역할은 권리당원 확보하는 일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후보자가 직접 권리당원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지자 그룹 즉 중간층에서 시민들로부터 권리당원을 확보도 그 후보자는 안 된다며 작성을 안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누군가의 권리당원이 되는 것 아니냐면서 말이다.

 

이게 지금 권리당원 확보를 두고서 일어나는 나주사회의 현실이다. 그리고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출직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처한 현실이다.

 

그런데 지금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세치 혀를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 특정인의 눈치를 보면서 그 눈에 들어서 낙점을 받아서 하려는 구태정치를 보인다.

 

시험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답안 작성을 못하면 시험에 떨어진다.

권리당원을 아무리 많이 모아도 자신을 지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금 시의원, 도의원,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사람 중에 이를 잘 할 수 있는 후보자는 몇 명이나 될까?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답을 쓰는)이 필요한 선거가 내년 선거다.

 

그래서 내년 선거는 쉽지 않는 선거며 권리당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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