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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보건소 환골탈태 할까?

기사입력 2021.07.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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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규 기자   

     

    전남 나주시가 2021년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눈에 띄는 인사가 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주시보건소에 대한 인사조치가 그것이다. 보건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간부급 공무원들이 교체됐다.

     

    나주시 보건소 간부공무원의 갑질(?)문제에 대한 인사 조치로 비쳐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대규모로 이뤄질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듯하다.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 선해병 나주시보건소장, 이채주 나주시보건소장이 재직할 때부터 말이다. 보건소의 공직기강은 그때부터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명이 서질 않았다. 하위직이 상급자를 재치고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민사회로 흘러나왔었다.

     

    그때는 미풍의 이야기였지만 결국, 지금에 이르러서는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우리 옛 속담에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모든 세상사는 원인 없이 결과가 없다는 불변의 진리다.

     

    나주시 보건소는 전문직렬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 보니 그들만의 세상이 만들어진 결과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 지금도 공무원노조 홈페이지를 보면 핀셋 인사를 해야지 왜 전부 교체했냐는 항의성 글이 있다.

     

    과거 중간간부나 간부급 공무원들이 최상급자나 상급자를 무시하고 했던 행정을 하위공직자들이 모르고 있었을까? 수년간 지속된 이런 행태가 보건소 내부행정에 그들 스스로도 모르게 머무르고 있었던 것을 아직도 모르는 듯하다.

     

    그래서 나주시 보건소의 전반적인 문제가 이번인사를 통해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약품계약, 물품구매에서 기타 보건행정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행태를 벗어나 투명하고 공개된 행정을 말이다.

     

    그리고 하급자가 상급자를 존경하고 상급자는 하급자를 존중 하는 공직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행정직으로 꾸며진 보건소장을 비롯한 두 명의 과장이 앞으로 해야 될 중요한 소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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