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
자동차번호판을 가리면 어떻게 될까요?최근 선선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에 자전거를 거치하고 이동하는 운전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전거 캐리어를 자동차에 설치하여 이용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만큼 외부장치에 의해 번호판이 가려졌다는 신고건수가 증가하면서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번호판에 유럽형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불법 번호판 가드를 설치한 차량에 대한 신고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번호판내의 부착물에 대해 불법인지 몰랐거나 등록번호를 가리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등록번호판의 외곽 테두리선 내의 바탕면은 임의의 부착물이나 장식물 등에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누구든지 등록번호판을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해서는 아니 되며 그러한 자동차를 운행하여서도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되며 1년 이내에 2차 적발된 경우 150만원, 3차 이상 적발된 경우 250만원이 부과된다. 참고로 외부장치에 의해 자동차 번호판이 가려질 경우에는 별도의 외부장치용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며 외부장치용 번호판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차량등록사무소를 방문하여 자전거캐리어, 신분증, 자동차등록증을 제시하면 된다. 차량관련 문제가 생겼을 경우 등록번호판은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이름표이자 중요한 단서이므로 누구든지 쉽게 식별 할 수 있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다. 자동차의 작은 흠집이라도 단번에 알아 볼 만큼 외관에 관심이 많지만 번호판은 괜찮은지 확인하는 운전자는 많이 없는 것 같다. 운전자의 부주위, 무관심으로 인해 번호판 훼손 및 부착물 등으로 본인도 모르게 번호판 가림행위로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과태료 대상자가 되지 않도록 운전자들은 번호판 관리에 관심을 갖고 주의해야 한다.
-
대상포진 미리 예방하세요제주시에서는 올해 10월 14일부터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서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 대상포진은 글자 그대로‘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신경절을 따라서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는 질환으로 발병 원인으로는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바이러스에 의하여 초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대상포진은 나이든 사람이 걸리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층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런 대상포진을 쉽게 여겼다간 최악의 상태에 이를 수 있어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잘 알아두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근육통, 오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자칫하면 감기로 생각 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 질 수 있다. 아울러, 통증 부위의 피부 표면에 발진과 수포가 일어난다. 붉은 반점에서 물집으로 변한 후 이후 고름과 딱지가 생긴다. 단순포진은 물집이 입이나 엉덩이, 항문주변, 성기 등에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은 몸통이나 얼굴, 다리, 팔 등에 일어나고 몸 한쪽에서만 띠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 생활습관을 잘 키우고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에서 임산부, 스테로이드 처방 받은 환자, 면역력 관리 질병을 갖고 있어 처방을 받은 환자 등은 맞지 않는다.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있어서 대상포진 환자의 수포 고름으로 전염할 위험이 있어 직접 만지면 안된다. 하지만 돌발상황으로 환자와 닿았다면 곧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그동안 고가의 비용 때문에 예방접종을 망설였던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건강을 보호해 드리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무료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니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접종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신분증과 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하여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로 방문하여 접종 하시도록 당부 드린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예방 효과가 높고 질병에 이환 시 가볍게 넘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 할 수 있으니 무료 접종 대상자는 필히 접종하시길 바란다
-
10월 문화의 달 지역축제! 안심하게 즐기자가을을 맞아 지역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담고 상징성 있게 표현한 크고 작은 축제가 10월 문화의 달에 걸맞게 열리고 있다. 제주시 지역에서 천명이상 인파가 모이는 축제는 32개이며, 이중에 10월 문화의 달에 10개가 집중해서 열리고 있다. 대부분 주말에 행사가 겹쳐있어서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은 다양하게 축제를 참여할 여력이 없겠다. 탐라문화제(10.9 ~ 10.13)와 제주 마축제(10.12 ~ 10.13),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제주(10.18 ~ 10.20)와 고마로 마축제(10.18 ~ 10.19)가 그렇고, 이외에도 누에마루 페스티벌(10.12 ~ 10.13), 제주청소년문화올림픽(10.19)도 볼거리가 다양한 지역축제이다. 인파가 모이는 행사 이면에는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오름이나 들녘, 불과 물, 폭죽이나 가연성 가스 등을 이용한 축제 프로그램 소재도 다양해져서 관계자들은 축제행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조급한 마음을 놓지 못한다. 거기에다 먹거리도 즐비하여 식중독이나 바이러스 감염에도 바짝 신경이 가는 부분이다. 이러한 축제를 안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제주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에서는 주체별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해서 심의하고 최종 시설점검에 나서고 있다. 가스, 전기, 소방, 교통, 의료 분야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이 안전의 짐을 짊어져야 할 몫이다. 올 한해 지역축제 행사장 사고 Zero화를 위해서는 축제추진위원회와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에서 협력과 소통으로 꾸준한 노력을 다 해 나갈 때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지역축제를 안심하게 즐길 수 있어 더없는 즐거움으로 행복해 질 것이다. 10월 문화의달 지역축제! 안심하게 즐기자
-
탄소포인트제탄소포인트제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국민이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탄소포인트제로 온실가스 감축은 100만 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여 1가구당 1kW씩 절약할 경우, 원전 1개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급받은 인센티브로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와 공용조명 LED 교체 등 에너지 고효율기기를 이용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고 2015년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제주시에서는 탄소포인트제 적용을 참여 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의 월평균 전기사용량을 비교하여 5%이상 10%미만 감축인 경우 5,000포인트, 10%이상 감축인 경우 10,000포인트를 현금 또는 제주사랑 상품권으로 지급을 하고 있다. 저탄소 생활실천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 할 수 있는 것으로 여름에는 26℃이상, 겨울에는 20℃이하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절전형 전등교체, 가전제품 플러그 뽑아두기, 걷기, 자전거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탄소포인트제 신청방법은 본인들의 사용하는 전기계량기 번호를 알고 인터넷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회원 가입하여 신청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
헌혈, 중장년층이 앞장서자언제까지 헌혈은 10~20대 젊은 층에 의존해야 하는 것인가? 이제부터는 중장년층이 헌혈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20대에 처음으로 시작한 헌혈을 나는 지금까지 총 37회(은장)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내 몸이 허락하는 한 100회(명예장) 목표로 헌혈에 동참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헌혈은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여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다. 1일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도내 헌혈 인구수는 2016년 3만5806명에서 2017년 3만780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해 3만4264명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한다. 연령별 헌혈자 역시 20대 이하는 2016년 2만4601명(68.7%)에서 2017년 2만4174명(63.9%), 지난해 2만2138명(64.6%)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도 1만4522명(62.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학교 방학 등으로 10~20대 단체헌혈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무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하절기 헌혈 공급량 감소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헌혈도 예외가 아니다. 고령화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반면 저출산으로 헌혈 가능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헌혈 공급 감소는 점점 심화될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연령대별 헌혈자가 고르게 참여하고 30대 이상의 중장년층 헌혈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우 전체 헌혈자 중 72%가 10~20대로 젊은 층 의존율이 높다. 해마다 반복되는 혈액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 참여가 절실하다. 우리는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이 처할지 모른다. 건강할 때 헌혈하는 것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나아가 모두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다. 우리 모두 9월 중에는 자녀와 함께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로 사랑을 실천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
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이 대세인가?30여년전 장애인 관련 자원봉사를 하던 지인은“장애인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으로 봉사의 큰 의미를 두어 장애인 및 가족들과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으로 장애인들이 하나둘씩 사회로 나와 활동을 하게 되자 봉사는 이런 것 이라고 기뻐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렇게 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으로 돌봄은 한걸음씩 시작 되어 사회적 인식 변화와 맞물려 복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 “2019년 복지가 대세”인 지역 사회 통합 돌봄이 복지를 뜨겁게 달구고, 돌봄의 책임을 개인에서 국가로, 이제는 국가·개인·민간이 지역사회와 함께 포용적 복지의 영역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었다. 정부에서는 노인, 장애인들이 자신의 살던 곳에서 최대한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으며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노인분야 6개 지자체와 장애인분야 제주시와 대구 남구가 `19.4.4일 자자체로 선정되어 2년간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대상은 발달장애와 뇌병변장애인으로 우선 시설 입소 대기 장애인과 시설에서 퇴소를 희망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8월부터 2개월간 추진하여 장애인들이 다양한 욕구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자립생활에 기초가 되는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확보되는 주거공간은 응급안전시스템,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자립생활주택, 케어 안심지원 주택으로 장애인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삶의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한 보호자들이 일시적인 부재로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단기간 체계적,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들이 금전관리, 식생활, 위생관리 등 일상생활 관리와 자립에 필요한 계획수립, 사례관리, 자원 연계를 통하여 자립에 필요한 생활을 지원한다, 제주시에서는 장애인 개개인이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자기 결정권을 보장 받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의 지원이 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반영하여 2026년 지역사회 통합 돌봄 보편화 단계에 필요한 제공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가능한 제주형 모델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
공중화장실은 내 집처럼 이용하자!공중화장실은 누구든지 급한 볼 일이 있을 경우에 사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주시에서는 관광객 및 올레객이 많이 찾아오는 오름 주변, 올레길, 해안도로변 등에 공중화장실이 264개소를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이 중에서 이용객수가 많은 109개소(한림읍 20개소, 애월읍 26개소, 구좌읍 29개소, 조천읍 16개소, 한경면 18개소)에는 민간위탁을 체결하여 청소용역을 실시하고 있고 그 외 장소는 공중화장실 관리 인력을 채용하여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몇 몇 상식없는 이용객으로 인하여 잦은 변기 고장, 출입문 파손, 신발 등에 뭍은 모래를 물로 닦는 경우 배수로 막힘, 화장지 가져가 버리기 등으로 인하여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당 읍면동에서는 신속하게 수리 및 물품 등을 비치하고 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고장을 내고 있어 수리 등으로 인한 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어 시민의식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정부에서는 2018년 1월 1일부터 공중화장실법시행령을 개정하여 기존 및 신축 공중화장실에 대변기 칸 내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토록 하고 있다. 또한, 소변기 가림막 설치하기, 외부에서 화장실 내부가 보이지 않는 구조로 설치하기, 대변기 칸 출입문은 바닥에서 10~20cm 공간을 두고 설치토록 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화장실도 면적에 관계없이 개방화장실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시인 경우 개방화장실은 마트, 음식점, 편의점, 시장 등에 92개소가 설치되어 운영중에 있으며, 개방화장실 지정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지정신청서를 작성하여 소재지 읍면동 또는 시 환경관리과로 제출하면 시에서 현장확인 등 지정대상 여부를 검토한 후에 지정서를 교부받고 안내표지판을 부착하면 된다. 개방형화장실은 시설, 이용객수 등을 고려하여 등급을 선정하고 S~B등급별로 차등하게 인센티브가 지원되며 연 1회 분뇨수거료도 지원이 된다. 이제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 및 올레객이 도내 해수욕장과 오름 등을 찾아 올 것으로 본다. 공중화장실은 누구든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공중도덕을 지켜 항상 내 집처럼 이용하여 주기를 바란다.
-
축산악취 줄이기! 반드시 실현되기를...초복(初伏)이 지나고 지난 22일은 중복(中伏)이었다. 학생들과 직장인이 기다리던 여름방학,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관광시즌에 접어들고 있다. 해안동 무수천에서 중문 관광단지로 이어지는 평화로는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이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을 보면 찌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을 틀고 창문을 닫은 차량도 있는 반면, 청정 제주의 공기를 마시기 위해 창문을 열어 운행하는 차량도 많다. 순간, 열린 창문 안으로 들이닥치는 가축분뇨 냄새에 연세가 있는 분들은‘시골 향기’라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온갖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한번 지나치는 관광객은 그 순간만 지나면 그만이다. 그러나 평화로 주변과 축산농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아마도 많은 고통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악취를 줄이기 위해 행정과 축산농가에서는 과연 어떠한 조치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3월, 도 전역 축산악취가 심한 양돈농가 59개소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였고, 올해 6월 56개소에 대해 추가 지정을 예고하고 있으며, 또한 확대를 위해 양돈농가와 비료제조공장 등 126개소를 대상으로 11월말까지 악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농가에서는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냄새를 줄이기 위한 별도의 노력을 해야만 한다. 물론 이를 이행을 하지 않거나 악취 기준을 초과할 경우 페널티가 주어진다. 또한, 축산업 관련 부서에서는 농가의 퇴비사와 분뇨처리시설 등을 밀폐화하고 분뇨순환시스템을 구축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무창형(밀폐화+냉난방 환기시스템) 돈사로 전환하는 등 악취저감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의 양돈 농가에 대한 시선을 바꾸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지난 과거 축산업 육성을 위해 가축사육에만 전념해오던 때와 달리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축산악취 줄이기에 과감한 투자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악취 강도가 절정에 달하는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악취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단기간에 냄새를 줄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심기일전(心機一轉),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난과거 악취감소를 위한 대책에 대해 무방비한 상태에서, 지금은 지역주민은 물론 행정이나 농가에서 악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행정이나 농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하루빨리 축산악취 문제가 해소되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평화로를 달리고 싶다.
-
못 본 척 넘어가면 흉지는 아이들의 상처얼굴에 흉터자국이 짙은 아이가 공원에서 크게 혼나고 있다. 다섯 살 남짓한 아이는 심한 욕을 듣고는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한다. 당신은 신고를 할 것인가? 아동학대 대응 담당자 교육 때 봤던 영상이다. 아이의 얼굴에 흉터자국을 분장한 후 공원 한복판에서 어른은 크게 혼을 내고 아이는 빌면서 우는 연기를 한다. 공원에서 이 학대를 목격한 사람은 178명이었지만, 신고는 아무도 없었다. 최근에는 보육 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처벌에 이목이 집중되지만, 사실상 아동학대 행위자 유형은 부모가 76.8%로 가장 많다. 아동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 믿을 수 있는 사람인 부모가 가해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제3자가 개입할 수 있는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입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말한다. 교사, 의료인, 공무원 직군 등은 직무를 수행하면서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 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 미신고시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동 행복지원 발굴’ 사업은 또 하나의 아동학대 발견 노력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장기결석, 영유아 건강검진 미실시 등 공적자료 연계로 빅데이터를 수집해 명단을 내려 보내고 읍면동 아동복지 전담공무원은 대상자 가정방문을 나간다. 이 시스템을 통해 위기아동 30명, 서비스 연계 대상아동 1,820명을 발굴했다. 이렇듯 국가에서는 여러 정책과 법으로 아동학대 예방 혹은 발견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국가의 수준은 아동에 대한 관심과 복지에서 나타난다고 본다. 의견을 내지 못하고 힘이 없는 아동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곧 선진국이다. 모든 아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오늘도 어른들은 아동학대를 못 본 척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
-
지역사회내 통합돌봄 자원 확대를 바라며나는 간호사이면서 의료급여관리사로 일하고 있다. 의료급여수급자의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합리적 의료이용 유도를 위한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내가 만난 사례관리 대상자 중에는 2014년 11월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자가 있다. 뇌병변질환으로 편측마비가 있으나 거동이 가능하여 일정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일상생활 수행이 가능한 상태이다. 병원에서는 고혈압성 심장병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것 외엔 별다른 치료를 받고 있지 않았다. A씨는 현재 거주지가 불분명한 사회적 입원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퇴원을 생각하며 지역으로 나올 준비를 하여야 한다는 말에 크게 한숨을 쉬며 막막하다는 모습이었다. 몇 번의 설득과 심사평가원 심사연계를 통하여 퇴원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퇴원은 쉽지 않았다. 거주지 마련이 어려웠다. 우리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양시설 및 장애인시설 입소 가능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먼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아야 했다. 요양등급을 신청하기에는 젊은 나이였지만 노인성질환(뇌경색증)이 있어서 신청이 가능하였으나 등급외 판정을 받아 시설입소는 물론 재가서비스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 다음 차선으로 장애인 시설입소를 생각해 봤다. A씨는 뇌병변장애와 언어장애가 있었으나 심하지 않은 장애로 분류되어 중증장애시설에는 입소가 불가하였다. 이외에도 그룹홈 이용이 가능한지 알아봤지만 그룹 홈은 많지 않았으며 시설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곳 역시 자격이 되지 않았다. A씨는 아직도 입원중이며 거주지가 없다는 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입원 사례관리 대상자 중에는 A씨와 같이 거주지가 없으며 시설입소 등 다른 자원연계에 어려움 있는 대상자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주로 40~50대로서 입원 전까지는 독립생활이 가능하였으나 질병으로 장기입원을 하게 되면서 거주지가 없어져 퇴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대상자 또는 요양병원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져 퇴원 자체를 원치 않은 대상자들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만65세 미만의 장기입원 퇴원자를 위한 가사간병방문지원사업과 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A씨 역시 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 연계 예정이다. 아직은 지역 자원이 부족하고 미완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점차적으로 지역과 단절된 대상자를 위한 사업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으므로 대상자들 역시 조금은 겁이 나고 생활이 불편하더라도 스스로 건강관리 하는 법도 익히고 지역으로 나와 부딪히며 살아야겠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