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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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가꾸는 힘, 마을 만들기의 핵심이다.우리의 일상은 익숙함이 지배한다. 반복된 생활 속에서도 익숙함으로 인해 소중한 가치를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늘 지나는 골목, 매일 마주하는 풍경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우리는 매일 같은 곳을 스쳐 지날 뿐 본질적 매력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성공적인 마을 만들기를 위해서는 마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야 한다. 우리 마을의 자원은 무엇인지, 그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매력의 가치를 살려야 주민이 원하는 행복마을을 가꿔 나갈 수 있다. 이게 마을 만들기의 핵심이다. 이러한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는 2013년부터 ‘농촌현장포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자원을 발굴?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주민 스스로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마을자원의 가치를 발견하고, 주민의 힘으로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이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우수마을 비교 견학으로 행복마을을 이끌 수 있는 지 진지하게 논의한다. 조별로 진행됨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집중하고, 잘 모르고 있던 마을의 소중함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지금까지 농촌현장포럼을 이수한 마을은 46개에 이른다. 금년에도 계속된다. 3월부터 희망마을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제주에는 아직도 잠자고 있는 자원이 많다.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제주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무궁무진하다. 마을 만들기는 마을주민들에 의해 이루어져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마을 이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행정은 그 곁에서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래야만이 주민이 행복하게 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마을에 대한 사랑이 단순히 마음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마을로 현실화될 때까지 마을과 행정 모두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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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예방하는 탄소포인트제지구는 여러 가지 환경파괴로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하는 지구온난화의 기후변화로 인하여 극심한 물난리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따뜻해진 대기는 바닷물의 증발을 촉진시켜 비를 내리게도 하지만 토양에 함유된 습기를 쉽게 증발시켜 지구온난화는 사막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건조한 지역의 토양에서는 식량 생산량도 떨어지고 불도 자주 일어난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은 이산화탄소라고 한다. 산업의 발달로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감싸면서 지구 온도를 점점 높이는 온실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해결방안으로는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 그루당 연간 100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또한, 재활용품 분리수거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가 분리수거 하지 않은 플라스틱이 바로 소각장으로 가는 경유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유해물질들로 인하여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에어컨 사용시간을 줄이기는 방법이 있다. 에어컨은 실내의 공기를 차갑게 식혀주는 대신 바깥으로 더운 공기를 뿜어내어 실외온도를 상승시켜 지구온난화에 크게 피해를 끼친다고 한다. 그 외에 손쉽게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기, 물 아껴 쓰기, 콘센트 분리하기, 물자 절약하기, 쓰레기 버리지 않기, 샴푸 사용 줄이기, 친환경용품 사용하기 등이 있다. 끝으로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2009년도부터 전국적으로 도입하여 시행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에너지 사용량 절약을 통하여 감축시킨 온실가스 만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실천프로그램이다. 가입시점 부터 과거 2년간 월 평균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기준으로 5%이상 10%미만 절약한 경우는 전기 5,000원, 상수도 750원, 도시가스 3,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 받을 수 있고, 10%이상 절약한 경우는 전기 10,000원, 상수도 1,500원, 도시가스 6,000원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신청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또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로 하면 된다. 탄소포인트제로 지구온난화를 예방하는데 다함께 노력 해 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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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거래 신고기한 30일로 단축된다.제주시는 오는 2월 21일부터 부동산 거래의 신고기한이 거래 계약 체결일부터 60일 이내에서 30일로 단축된다.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 계약 체결시 실제 거래 가격 등의 신고 뿐만 아니라 거래 계약의 해제, 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도 해제 등이 확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달라진 규정은 오는 2월 21일 이후 발생하는 부동산 거래부터 적용되며 거래 계약의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그 계약내용 및 변경사항을 거짓으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부동산실거래 신고기한의 단축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거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명한 거래시장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며 부동산 거래 신고를 통해 거래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신고제도의 효과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시행된다. 제주시에서는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및 제주지방법무사회 등에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시민들이 법령 개정사항을 몰라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6년 1월 1일 이후 체결한 부동산 매매 계약인 경우 부동산 실거래 신고를 하여 왔으며 법 개정되어 2017년 1월 20일 이후 분양권인 경우 단독 30호, 공동주택 30세대 이상, 단지형 연립, 다세대 50세대 이상, 오피스텔 30실 이상인 경우 실거래 신고를 하여야 하며 그 외 분양권은 검인대상이 된다. 부동산 실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에 43,994필지, 32,614천㎡이고 2019년에는 32,141필지, 27,689천㎡이다. 지난해에는 2018년 대비 필지수는 26.9% 감소되었으며 면적은 15.1% 감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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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료, 홍보의 가장 중요한 수단보도 자료는 가치가 있거나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뉴스(소식)를 언론 등을 통해 보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문서이다. 주로 언론 기관에서 신문이나 뉴스의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사체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으며 글뿐 아니라 사진, 그림, 도표,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첨부 하기도 한다. 보도 자료는 언론사의 뉴스로 활용되는 기초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도되는 뉴스보다 정보 내용이 풍부하고 상세하며, 제공하는 기관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보도 자료의 1차 수신자는 언론사의 기자이다. 기자는 보도 자료를 재가공 하여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포털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보도 자료의 최종 목적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와 공공 기관은 보도 자료를 작성한 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직접 공개한다. 따라서 보도 자료의 대상에는 일반 국민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보도 자료에 쓰이는 언어는 공공언어로서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쉽고 친근한 어휘를 사용하고 적절한 길이의 문장을 써야 한다. 민주적이고 공정한 내용을 쓰도록 하고 인용 자료를 사용할 때에는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적절한 양의 정보를 제공하여야 하고 시각적 편의를 고려하여 구성하여야 한다고 한다. 보도 자료는 뉴스 가치가 느껴져야 하고, 정직하게 객관적으로 써야하며, 또한 간결하고 말하듯이 쉽게 써야하며 핵심을 명확히 해서 국민과 쉽게 소통 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리는 보도 자료를 쓰도록 하자. 오늘날 보도 자료는 홍보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제주가치 향상을 위해 신뢰 받으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시정홍보와 공유를 통하여 소통하고 참여하는 맞춤형 열린 시정 홍보로 시민이 쉽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시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이 주인인 모두가 행복한 제주시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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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오해와 진실, 개인위생관리가 최고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가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 질환은 실제 그만큼 위험한 질병일까? 우리는 이미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라는 전염병을 겪으면서 힘들었지만 능동적 대처로 극복해냈다. 하지만 이때에도 각종 루머가 나돌고 물품사재기가 발생했다. 지금 신종 코로나도 감염 및 예방과 관련 시중에 황당한 말들이 돌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에서 소개한 내용을 정확히 알고 대응하면 혼란을 없애고 안정적으로 일상을 즐길 수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장소(의료기관, 호텔, 식당 등)에 가면 감염된다. → 공기중에 나온 바이러스는 대부분 3일 이내 죽고 보건소등에서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은 즉시 환경소독하고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중국 당국이 감염 예방책으로 ‘마늘’을 꼽았다. → 마늘은 아주 좋은 음식인 것은 맞지만 예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없으며 중국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음. - 중국산 김치를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 운송 및 수입과정이 오래 걸려 바이러스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 - 안티푸라민을 코·입·손에 바르면 예방할 수 있다. → 안티푸라민은 소염 진통제의 일환으로 호흡기감염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는 관련 없다. 이처럼 검증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국민을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걸리기 전에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려면 일정량 이상의 개체가 필요하므로 다중이용업소나 공공장소 이용시 ‘손씻기 철저’와 ‘000마스크 착용’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평소 지병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더욱 조심해야 하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국민행동 수칙을 알려드리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중국 등 해외 방문 후 의심 증상 발생시 1339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절차에 따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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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세 연납 신청으로 10% 할인 받자2020년 경자년 새해가 시작됐다. 다들 새해를 맞아 저마다 1년 동안 이루고자 하는 소망과 계획들을 다짐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제주 지역경제가 더 어려울 것 같다고들 한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각 가정에서 밖으로 세는 돈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어떻게 절약을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하여 매년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절약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자동차세 연납제도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세를 보유하게 되면 6개월에 한번씩 세금이 부과된다. 보통 10만원 미만의 세액이 발생하는 차량은 6월에 1년치를 납부하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10만원 이상이 나올 경우에는 6월, 12월에 나누어서 납부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기간을 앞당겨 1월에 자동차세 연납신청으로 한 번에 납부하면 10%가 할인이 되므로 혜택의 폭이 가장 크다. 물론 연납은 3, 6, 9월에도 신청할 수 있지만 빠를수록 할인율이 높다. 3월은 7.5%, 6월은 5%, 9월은 2.5%로 점차적으로 감면되는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단, 6월에 한 번만 내도 되는 10만원 미만의 차량은 1, 3월만 연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연간 50만원 정도의 자동차세(6월 25만원, 12월 25만원)를 납부한다고 가정할 경우에 1월에 한꺼번에 45만원을 일시에 납부하면 10% 할인이 적용 되어서 5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전년도에 연납 신청을 해서 납부기간 내에 납부를 하였다면 매년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1월에 10%가 할인된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연납기간 내에 자동차세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신고는 자동 취소되고, 정기분으로 변경되어 부과된다. 자동차세를 연납 했는데 이후 자동차를 이전하거나 폐차한 경우 이미 납부한 세액에서 소유권 이전일자 또는 폐차일 이후의 기간 만큼의 세액은 환급이 가능하니 세금을 더 낼 걱정은 없다. 자동차세 연납신청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달 말까지 시청 세무부서 또는 가까운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상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인터넷 위택스 사이트(www.wetax.go.kr)에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해서 신청도 가능하다. 납부 방법으로는 납세고지서를 발급받아 은행에서 현금납부 하거나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연납 신청과 동시에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또는 납세자 전용 가상계좌를 통한 무통장 입금, 위택스 전자납부, 전화 ARS(1899-0341)납부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연납제도를 활용해 절세 혜택을 받는 시민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어차피 내야 할 세금이라면 조금 여유가 있는 1월내에 연납제도를 신청하여 10% 감면혜택을 누리시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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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씨앗통장’만들기, 어렵지 않아요시중 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를 맴돌고 있는 요즘,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실현하는 것은 말 그대로‘그림의 떡’이 되어버렸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신조어가 보여주듯, 가난이 당연시하게 대물림되는 현대사회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길은 과연 없는 걸까?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나온 국가 지원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디딤씨앗통장’이다. 저소득층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 1:1 정부매칭지원금으로 최대 월 4만원까지 같은 금액을 적립해 줌으로써 아동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월 4만원내로 통장에 입금만 되면 국가에서 최대 월 4만원까지 동일한 금액을 매칭, 적립하여 지원해주는 것이다. 사업 대상 아동으로는 시설보호아동, 가정위탁보호아동, 소년소녀가정아동, 장애인시설보호아동, 가정복귀아동, 그리고 만 12세(2008년생)~만 17세(2003년생)까지의 기초생활수급자가구 아동이면 누구나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통장 해지는 만 18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대학 학자금, 기술자격 및 취업훈련비, 창업지원금, 주거비, 의료(입원)비, 결혼자금 등 자립을 위한 용도에 한하여 가능하다. 자립사용용도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만 24세 도달 시 이러한 제한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저소득층 아동들의 꿈을 실현가능케 하는 디딤씨앗통장, 사업 가입 대상에 해당 된다면 지금 바로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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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멈추면 사람이 보인다차가 주인이 돼 버린 도로, 비좁은 주차장은 제주가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가 된 지 오래다. 무엇보다 차로 인해 점령당한 제주의 도로와 공간들은 그 옛날 여유롭고 유연한 자태로 우리의 발길을 감싸주던 돌담길과 그 길에서 나눴던 삶과 문화에 대한 그리움을 부른다. 차 없는 도로에서, 단순히 보행자 중심이 아닌 문화중심 공간인 제주 거리에서 걷고 즐기고 쉬고 싶어진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2001년에 9월 22일에 정해졌다. 이후 ‘차 없는 날’은 세계 2,200여개 도시에서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확대되었다. 서울시도 2001년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차 없는 날’ 행사를 시작해 매년 명동, 종로, 세종로 등 도심 주요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함으로써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제주시도 기존 연동과 칠성통 외에 ‘차 없는 거리’ 확산을 위한 지역 선정 및 주민 동의 등 사회적 합의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다. 지역상인, 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도로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목표이다. 정책의 성공은 운전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 공감대 형성에 달려 있다. 시민들은 차 없는 거리를 마음껏 향유하고 인근 상인들은 생계에 큰 지장 없이 상생 할 수 있는 방안도 절실하다. 제주의 특성을 반영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를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 문화거리 조성, 가로환경 개선사업 등과 밀접하게 연계하여 정책의 시너지 효과도 유발해야 한다. 우선 나부터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차를 멈추고 두 다리로 거리를 걸어보는 걸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시작은 느릴지 몰라도 일인만보(一人萬步)가 만인일보(萬人一步) 단계까지 이르면 제주 거리는 차가 아닌 사람이 보일 때가 올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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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날들! 내가 살아갈 날들선선한 가을바람을 보내고 어느덧 따뜻한 커피 잔을 한 손에 쥐어야 할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뜨거웠던 커피가 따뜻해지고, 다시 미지근하게 식어가는 동안 <내가 살아온 날들>이란 책은 나의 마음을 온전히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철학관련 책을 찾기 위해 탐라도서관 문헌정보관 100번대 서가에 서성이며 갖가지 제목들을 구경하던 중 눈에 들어왔던 제목. 다산 정약용의 저서 일부분과 자녀들에 남긴 편지들을 엮은 이 책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현재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생각에 입으로, 머리로 되새기며 읽어 갔다. 시대가 바뀌어도 무릇 변하지 않는 인간의 도리는 물론 공직자로서 항상 갖추어야할 행동과 마음가짐에 대해 다산은 자신의 제자에게, 아들에게 그리고 그 후손인 나에게 전하고 있다. “어두운 밤이라 아무도 모릅니다.”라며 금 열 근을 품에서 꺼내 놓은 수령에게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른다고 하오”라며 돌려보낸 자사(刺)史)의 일화, 자신이 베푼 것은 말도 하지 말고 덕을 주었다는 표정을 짓지 말라는 그의 말은 공직자로써 내가 살아갈 날들에 길잡이가 될 글들이었다. 너와 내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비밀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그 비밀을 또 다른 누군가가 알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일들은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뇌리와 가슴속 깊게 남아 친구와 동기들과의 담소자리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한 구절이 있다. ‘소견이 좁은 사람은 오늘 당장 마음먹은 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바로 눈물을 줄줄 흘리고, 다음 날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면 바로 벙글벙글 거리며 표정이 밝아져 모든 감정이 아침저녁으로 변한다. 아침에 햇볕을 먼저 받은 곳은 저녁때 그늘이 먼저 지고, 일찍 피는 꽃은 그 시듦도 빠르다는 것이 진리’라는 것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항상 중도를 지키며 공직자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다짐을 나는 이 문구를 통해 되새기게 되었다. 우리 동기에게 그랬고 친구에게 그랬듯이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을 위해! 따뜻한 차와 함께 <내가 살아온 날들>을 읽어보는 것도 다가오는 겨울밤을 맞이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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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치의 맹아에서 찾는 가능성과 방향성마을에서의 문화자치 혹은 문화 거버넌스를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하는 서울시 같은 문화인프라가 다양한 환경에서야 선택지는 무궁무진할 수 있겠지만, 아직 도시화에 편입되지 못한 채 도심공동화를 겪는 우리 동인 경우에는 사정이 많이 다르고, 우리가 가진 문화자원의 한계도 느끼고 있다. 우선 지금의 마을문화 생태계를 살펴보면, 온통 중앙하달식 행정관습이 몸에 베인게 많다. 정부보조금만을 보고 문화컨텐츠에 달려드는 생계형 문화조직부터 예산실적을 위해 급조해서 만들어진 문화사단법인 등 그동안의 문화정책은 흡사 실패했던 과거의 중앙하달식 정책사업과 많이 닮아 있다. 거기다‘문화’라는 단어의 무게는 어느날 거창한 한류문화라는 흐름으로 각 개인이 갖고 있던 정체성, 또 각 마을이 갖고 있는 독창성과 고유성까지 일순간에 덮어버렸다. 지나친 관 중심의 문화창달정책 역시 문화자치의 장애벽이다. 일부 문화담당 행정가들은 마치 문화정책이 전문가스러워야 하고 너무 어렵고 위대하게 접근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실상 문화는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주민 모두의 것이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평범한 주민들이 문화놀이터로 쉽게 접근하고 향유하게 하는게 더욱 중요한 ‘문화자치시대’이다. 마을자치에서 갈등을 푸는 방법론의 부재도 한 몫 한다. 우리 동의 마을문제는 산적했지만, 갈등을 합리적으로 푸는 방법이 서툴고, 여전히 갈등을 푸는데 있어 ‘수직적 의견하달’이 주민소통으로 여겨지는 문화가 지배적인 것도 장애벽이다. 주민자치와 공동체 활성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을 조율하고 해결하는 역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더욱더 ‘전략적인 기획과 선택’이 주민들에겐 절실하다. 샤츠슈나이더라는 정치학자는 『절반의 국민주권』이라는 저서를 통해 민주주의의 동력은 ‘갈등’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논의에 따르면 한 사회의 주요한 갈등들이 확대되고 또 통합되면서 그 갈등들을 조율하고 다루는 과정이 사회를 발전시키고 또 주민성도 더 강화한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한 ‘결사체’를 통해 압력을 행사하고 논의하며 때로는 합리적고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주사회의 ‘갈등’은 대부분 ‘민원’이라는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얼핏 비슷한 용어로 느껴지지만 ‘민원’은 개별적인 형태로 행정 권력의 공정함과 선의에 읍소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 체제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행히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마을 문제를 문화로 풀어보려고 주민들이 스스로를 조직해 ‘갈등’을 조율하고 해결하는 모습들이 맹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마을 문제를 문화로 풀어보려는 ‘마을이음’의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마을이음은 마을동아리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마을문제를 문화자치로 풀어가려는 마을동아리를 묶어 조직한 ‘결사체’로서 마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을 조율·해결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 주민이 주도하는 정체성이 있는 마을축제, 주민이 설계에 참여하여 만드는 마을 어린이놀이터, 주민이 만든 그림자극으로 마을 아이들이 꿈을 꾸기 시작하는 연극 무대, 주민이 강사가 되고 주민과 함께 마을 동아리로 즐기기 시작하는 문화 공간, 문화서비스 접점으로 시작하는 마을문화센터 』 풀뿌리 문화자치시대에 주민 주도 문화 토대위에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문화자치의 시작점’에 주목하고 있다. 필자는 비영리 문화단체인 ‘마을이음’이 문화생태계 복원의 시작점이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문화불모지에서 하나의 돌파구로 선택한 것은 마을을 하나의 캠퍼스로 보고, 각각의 마을동아리를 찾아 나서는 일부터 시작했다. 사람을 잇고, 관계를 잇고, 마음을 이어, 마을을 이어나가는 작업부터 시작한 셈이다. 이렇게 모아진 구성원들은 수평적 협치관계를 기반으로 자율성과 책임성을 함께 부여하고, 문화공동체에서 겪는 문제에 대해 구성원이 문제해결방식을 함께 찾는 작업을 이어나갔다. 이렇듯 마을단위에서의 문화자치는 마을내 숨은 보물찾기로 접근하는 첫 번째 발전적 전략의 출발이기도 했다 오래된 골목, 저녁이면 일찍 어두워지는 조용한 동네에서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드럼연주를 시작하고 마을카페에서 인문학 이야기 꽃이 피어나고 환해져, 마을이 활기를 되찾고 기쁨을 나누는 작은 기적이 시작되고 있다. 이는 평범한 일상들이 문화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고, 주민들 삶의 공간인 골목을 설레게 하는 문화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매머드급 기획으로 동네를 문화예술마을로 조성하거나, 전문가들만의 네트워킹으로 만들어진 위대한 기획물이 아니라 동네주민을 위한 문화가 필요하고 주민 한 명 한 명마다의 문화향유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 주민 각 개인들의 문화지수, 문화향유력이 높아져야 문화자치로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문화자치를 위한 행정지원도 지금보다 더욱 낮게, 따뜻하게, 친절하게 주민들이 사는 골목 안까지 문화혜택이 스며들도록 변화해야 한다. ‘문화자치’가 전문가들의 가르침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주민들에 의해 각 마을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정체성을 끄집어 내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는 중앙행정과 같은 높은데서가 아니라 마을마다 골목의 낯익은 주민들이 서로 만나 스스로 즐기는 자생력에서부터 시작돼야 가능할 것이다. 마을이음 안에서 주민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마을음악밴드, 주민강사 및 마을동아리 육성이나 멘토와 함께하는 인문학 토론, 마을문화포럼, 아나바다 알뜰 나눔장터 등이 설레는 감동과 기쁜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는 골목골목 생활 속 문화로, 또한 주민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문화놀이터로 행복한 문화생태계가 시작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