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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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행복 “시간제 보육서비스”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고 가정에서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아이를 잠시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난처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병원 진료, 외출 등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로 발생할 수 있는 아동 보육에 대한 걱정을 해결해 줄 엄마들을 위한 육아 희소식, 시간제 보육서비스가 있다. ‘시간제 보육’이란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영유아 가구가 지정된 제공기관(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기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편리한 보육서비스이다. 이용대상은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 아동으로 시간제 보육료는 월 80시간까지는 정부에서 시간당 3천원이 지원되므로 시간당 1천원이 본인부담금으로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원시간인 월 80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당 4천원으로 추가 이용 할 수 있고 영유아보육료를 지원 받는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 아동인 경우 시간당 4천원으로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www.childcare.go.kr)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제주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070-4009-6566)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현재 제주시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은 *10개소에 11개반이 운영중이며, 작년 한 해 934명이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이용했다. 시간제 보육을 통해 필요에 맞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육아에 대한 심적 부담이 경감되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삶을 실현하여 아이의 건강한 성장발달과 아이의 행복을 더한 행복한 가정과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제 보육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임신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www.childcare.go.kr)이나 대표번호 ☏1661-9361로 하면 된다. * 제주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 1개소, 어린이집 9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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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기초질서 지키기’요즘 제주시 전 지역에 걸쳐서 기초질서 지키기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우리 일도2동에서도 각 자생단체 회원과 동주민센터 및 제주시청 직원들이 함께 지난 3월 27일과 4월 15일 기초질서 지키기 중 하나인 도로 위 노상적치물 철거를 실시했다.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효과는 분명하게 있는 것 같다. 우리 동을 방문하는 민원인은 이구동성으로 도로분야 불법 적치물 수거 작업 등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은 잘하는 정책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몇 회 반짝하는 일회성 단속으로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추진해야 하는 정책이다. 우리 일도2동에서도 각 자생단체 회의 시 기초질서 지키기를 민?관 합동으로 실천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과 함께 각 자생단체별로 결의대회 및 캠페인 등을 개최하여 동민 스스로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주요 도로변에 물통, 화분, 라바콘 등의 불법적치 행위가 지속되면서 도시미관을 훼손함은 물론 주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그래서 민·관 합동으로 수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수거활동으로 일도2동 주변은 불법 적치물이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착화 되어가고 있다. 기초질서라는 의미 그대로 사람이 기초적으로 지켜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 이에 맞추어 교통분야에서는 주민 모두의 안전과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하여 4월 29일부터 주민신고를 통해 곧바로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 부과 대상은 “주·정차 금지 교통안전 표지 설치 소화전 5m 이내”, “주정차 금지 규제표지 또는 노면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도로 모퉁이”, “버스정류소 표지판 좌우 및 노면표시선 10m 이내”,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경우” 등이 이점을 잘 숙지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으면 한다. 기초질서 지키기는 나 혼자만 잘한다고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 서로서로 조금씩 불편을 감수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정말 시민이 주인인 행복 도시, 제주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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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私)를 이기고 공(公)을 세워야한다유의는 홍주목사로 정약용은 금정역 찰방으로 있었을 때다. 정약용이 편지를 띄워 공적인 일을 의논하고자 하였으나 답신이 오지 않았다. 나중에 정약용이 홍주에 가서 만난 자리에서 “왜 답장을 하지 않았소?”라고 물어보자, 그는 “나는 수령으로 있을 때에는 원래 편지를 뜯어보지 않소”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시중을 드는 아이에게 편지함을 쏟으라고 명량하였는데, 조정의 귀인들이 보낸 모든 편지가 뜯기지 않은 상태였다. 정약용이 “그건 참으로 그럴 만하지만, 내 편지는 공무였는데 어찌 뜯어보지 않았소?”라고 묻자, 그는 “만일 공무였다면 왜 공문으로 보내지 않았소?”라고 대답했다. 정약용이 “마침 그 것이 비밀리에 해야 할 일이었소”라고 하자, 그는 “그렇다면 왜 비밀히 공문을 보내지 않았소?”라고 하였다. 정약용은 거기에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가 사사로운 청탁을 끊어버리는 것이 이와 같았다라고 목민심서에 소회하고 있다. 인·허가 업무를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지인으로부터 자주 부탁 전화를 받게 된다. 예를 들면 “금번에 내 친구가 집을 짓는데 상담하러 가면 잘 설명 해 달라”라는 부담없는 내용이라든가, “이번 허가 신청했는데 부지에 조그맣게 불법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담당자가 그게 있으면 허가를 못 내준다고 현장에서 말하고 갔다. 직원에게 잘 말해서 넘어가면 안 되겠냐, 아무것도 아닌데 너무 까탈스럽다” 라고 하는 등 거북스러운 내용까지 다양하다. 이럴 때 필자는 “예 알겠다. 현장을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하고 그 상황을 일단 넘긴다, 담당자와 상의하고 담당자의 의견이 규정에 맞으면 담당자의 의견에 따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 속에서 태어나 그 속에서 살다 죽을 수밖에는 없는 필연의 존재이다. 그래서 사회 속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그 속에서도 사적인 관계가 당사자에게는 가장 큰 의미일 수밖에 없다. 나에게 의미 있는 누군가가 어렵게 한 부탁을 거절하기는 너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위 이야기처럼 유의라는 인물은 그런 관계를 단호의 거절하고, 그 마음의 표현으로 홍주목사 시절 사적으로 보내온 편지를 뜯어보지 않았다는 일화를 정약용은 소개한다. 정약용이 장황하게 자신의 경솔함과 유의의 단호함을 소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적업무의 엄중함이다. 사적관계를 중시하다보면 사회의 다수, 즉 공공의 다수에게 소홀해지고, 규정의 문란해지며, 그로인해 사회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에게는 경미한 위반사항일지 몰라도 사회전체의 질서를 위해서는 사(私)를 이기고 공(公)을 세워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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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아십니까?무상보육이후 어린이집에서의 보육이 증가하여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공무원 중심의 어린이집 지도점검과 달리 수요자인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 ‘아이사랑 부모 모니터링단 사업’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7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은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 등 관련된 사고 방지,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위한 모니터링과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통해 어린이집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 및 보육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여 부모의 참여와 어린이집의 개방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후 컨설팅을 연계하는 것이다. 어린이집 참관위주의 모니터링 뿐 아니라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질 향상 및 보육서비스 제공자인 어린이집과 수요자 인 부모간의 소통 강화를 통해 어린이집과 부모 간 신뢰를 구축하여 수요자 중심의 보육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부모와 보육·보건전문가로 구성한다.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어린이집의 건강, 안전, 급식, 위생관리 4영역의 20개 지표에 대해 관찰, 면담, 기록 등을 한 어린이집 당 3시간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결과에 따라 우수, 양호, 개선필요 등급으로 평정하며, “개선필요” 등급 어린이집인 경우, 추후 컨설팅이 의무 연계되며, 2차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링대상은 최근 1년간 모니터링을 받지 않은 어린이집, 전년도 모니터링 실시어린이집 중 컨설팅 대상 어린이집(컨설팅 사후조치 확인 등), 평가 미 인증어린이집, 최근 1년 이내 신규인가 어린이집 등이다. 2019년부터는 보육·보건전문가 선발 시 보육전문가는 보육현장 근무경력 3→5년 이상, 보건전문가는 보건근무 경력 외에 보육현장 경력 1년이 추가되어 보육현장 이해와 전문성이 강화됐다. 부모 모니터링단에 참여하셨던 부모님들은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나서 어린이집에 대한 믿음과 보육교사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더 생겼다고 한다. 또한 안심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님들께 만일 여건에 되신다면 부모 모니터링단 활동에 참여해보실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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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없는 건강한 아라동 만들기2012년 전국 치매역학 조사에 의하면 전국 치매 유병률은 9.18%, 제주특별자치도의 유병률은 10.61%로 조사됐다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로 2018년 우리도 치매 유병률은 12.46%인 11,580명, 2025년 유병률은 12.60%인 16,366명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라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급격한 노령화와 수명증가로 인한 치매방병률에 대한 사전관리 필요성을 느끼고 관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한 2019년 상반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두근두근 뇌운동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2019년 주민자치센터 특화프로그램」으로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치매예방 강사양성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에 있다. 참여 수강생 모집이 완료된 상태로 5.7~7.23.동안 12주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14:00부터 특강 2회와 교육 10회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수료 후 관내 복지관, 경로당을 대상으로 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 강사활동 과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라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노인의 문제를 한발 먼저 다가가 해결해줌으로서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꾸준한 인지훈련을 통한 치매발병률 감소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변화하는 아라, 따뜻한 아라, 살기좋은 아라”만들기에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치매 없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살기좋은 아라동 만들기”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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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인 도로 시민이 주인!우리 주변에는 공공시설물을 사적인 편리함을 추구하고, 개인소유물처럼 이용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 그런 가운데서 다수의 지역주민과 개인의 이익이 충돌이 생긴다. 예를 들어 작게는 개개인이 집 앞 도로에 자기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물통, 화분 등 물건을 적재 해놓고 다른 사람들은 이용을 못 하게 막는 사례가 있다. 어느 순간 상가 앞 도로를 개인의 마당처럼 사유화해 사용하는 때도 있다. 제주항이 위치한 제주시 임항로 주변 도로인 수협 주변 인근 골목 도로에는 수년간 주변 상가나 어민들이 내놓은 고기 상자와 어구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을 쌓아놓고 사용해왔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주변 도로에 적재된 생선 상자 등 물건에서 나오는 냄새로 인한 악취와 도로의 혼잡함을 호소한다. 반면 이곳에서 수년간 이용하는 어민들과 사업을 하시던 분들은 이곳에 물건을 쌓아놓고 사업을 하다 보니, 다른 시민들이 불편함을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도로에 물건 쌓아놓음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다수의 시민과 공공재인 도로의 기능과 역할을 지키기 위해 마냥 내버려 둘 수 없는 노릇이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도로의 한쪽을 개인이 앞마당처럼 사용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내가 혼자 편리하게 잠시 쌓아놓은 것이 무슨 큰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 지역의 질서는 무너지고 만다. 옆집도 그 옆집도 모두 그런 생각을 가지며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제 공공재인 도로를 다수의 모든 시민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깨끗하고 청결한 곳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하물며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 진입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적인 물건들을 도로에 적재하는 것을 마냥 용인될 수 없는 것이다. 누구나 도로를 이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제주시에서도 공공도로 기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을 배려하고 함께 하는 삶이 깃든 동네로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 이런 노력에 지역주민들도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일은 결국 지역주민들이 함께 행동하고 기초질서를 잘 지켜나갈 때 모두 편하고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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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뜬봉샘 아시나요?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을 이루는 한 요소이다. 동식물 생명의 탄생⋅성장⋅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물의 흐름에 따라 이뤄진다. 물이 풍요롭고 흐름이 자유로우며 원활하면 그 생명체는 튼튼하고 건강하며 오래도록 그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물이 모이고 흐르기 시작하는 샘은 소중하며 많은 생명을 공유하고 있어 경외스런 장소로 여기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도시의 형성도 물의 흐름을 따라 크기와 융성⋅쇠퇴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는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도시를 조정하고 변화시킬 수 있어 좀 더 편리하다. 예전에는 물을 자유롭고 풍요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도시가 이루어졌다. 물을 멀리까지 보내는 능력을 갖추었던 로마제국이 오랜 기간 유지됐던 것이 좋은 본보기라 생각한다. 동양의 왕조국가에 치산치수가 국왕의 통치덕목으로 중요시했던 것도 그 예라 본다. 그러했기에 우리 인류는 일찍부터 물을 소중하게 여기며 중요하게 다루는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본다. 삶에서 물로 인해 생활의 장애가 될 때에는 극복을 위해 배와 수차, 보 등의 도구와 방안을 찾아냈다. 그것을 바탕으로 조직의 힘을 키워나갔다. 깨끗하고 순결한 물은 더욱 중시했다. 어릴적 어른들이 ‘상류 물을 더럽히면 날벼락을 맞는다.’라며 경각심을 주었던 말씀과 지금은 거의 사라진 ‘정화수 떠 놓고 소원을 빌던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 등에서 그러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한 국가의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요소를 감안 했겠지만 순결하고 깨끗한 물을 떠서 하늘의 기운을 빌리고자 더 많은 고심을 하고 고르기를 했을 것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그 생명을 다하여 가고 있는 ‘고려’를 새롭게 하기 위해 새나라를 세우려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큰 힘을 얻고자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힘을 얻을 장소 중 한 곳으로 장수에 있는 뜬봉샘을 선택했다. 이곳에서 영험한 기운을 받아 건국을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고장 장수(長水)! 남쪽의 남원에 있는 지리산, 북쪽 무주에는 덕유산 이라는 걸출한 산과 그 준령의 사이에 자리해 웅장하거나 수려한 산세를 갖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과 섬진강의 시작을 알리는 고장이다. 두 강물을 서로 나누어 보내는 ‘수분령’이라는 장소도 있다. ‘긴 물길이 있기에 우리 고장이 장수라고 불려지고 있다‘라고 한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군민은 장수(長水)라는 말에는 조선의 건국에 도움을 주었고 금강과 섬진강 물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덧붙이는 “최상위, 어른 물”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고 본다. 요즈음 장수에서는 장영수 군수와 군민들이 뜬봉샘의 맑은 물 떠놓고, 우리고장과 대한민국이 축구와 더불어서 살림살이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라고 그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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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의 의미올 7월 1일부터 ‘차고지증명제’가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그간 도의회는 시민들에게 의무만 부과하는 ‘차고지증명제’ 확대시행에 대해 동의 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도의회 통과가 쉽지 않았다. 4번째 만에야 조례안이 통과되어 본격적인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이 추진되게 됐다. 이번 조례 통과에 따라 저소득층이 소유한 1톤 이하의 화물자동차를 제외한 제주도 전 지역 중?대형(전기차 포함) 자동차가 올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소형 및 경형 자동차는 2022년 1월 1일부터 확대 시행될 계획이며, 차고지증명이 필요한 경우는 자동차(신차 및 중고차) 구입 시와 자동차 보유자 주소변경(전입신고)시 차고지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모든 차량은 사용본거지에서 1㎞ 이내 거리에 차고지를 확보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1993년부터 ‘차고지증명제’ 도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추진했으나, 그때마다 자동차를 생계수단으로 하는 저소득층의 자동차 보유을 원천적으로 제한할 수 있고,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허위신고와 위장전출 등의 부작용이 나올 가능성이 많아 추진이 안 됐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차량은 2천3백만대가 넘어서 1인당 0.448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특히, 제주는 인구 증가율보다 자동차 증가율이 증가하면서 1인당 0.555대를 보유해 전국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교통 선진국으로 일본을 자주 이야기 한다. 일본 도로는 우리나라보다 좁은 편이지만, 대도로 뿐만 아니라 뒷골목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다고 한다. 큰 길, 작은 길을 막론하고 불법 주차가 거의 없고, 또한 차량도 소형차가 많아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운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1962년부터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하여 안착한 차고지 증명제가 한 몫을 했다고 한다. 대부분이 작은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 사람등은 주차공간도 여유롭지 못하다. 그런 환경 속에에 일본 사람등은 주차 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하여 자신이 차를 세울 차고지를 갖추고 있다. 그들은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하다 보니 도로에는 불법주차 차량이 없어 좁은 길도 넓게 보일 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도 쾌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차고지 증명제 확대 시행으로 앞으로 자동차 수가 줄어들지는 의문이지만 우선적으로 중형차이상 자동차가 소형차로 바뀔 것이다. 차고지 증가로 인해 도로 불법 주정차가 줄어들 것은 명백하다. 이 밖에도 불법 주정차 감소로 인한 보행자 안전 확보와 화재 진압 소방차 진입이 원활해 비상시 인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등 사회적인 긍정적인 효과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고지 증명제 확대 시행으로 어느 정도 시민 불편은 있겠지만, 우리가 모두 약간의 양보와 배려를 하는 가운데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우리 모두가 편리한 자동차 주차 문화를 누릴 수가 있을 것이고,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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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우리의 경쟁력이다청렴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공직자의 중요한 미덕이었다. 인류 역사를 되집어 볼 때, 어느 시기나 공직자에게 청렴을 강조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다. 모든 시대마다 왜 그렇게 청렴을 강조하는 것일까. 이제는 그만 이야기 해도 될법한데, 왜 청렴을 자꾸만 거론하며,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까지 청렴은 외부로부터 강제돼 왔다는 사실이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청렴은 그 사람이 가진 성품의 일종이며, 그 사람의 내면에 탐욕이 없는 상태여야만 도달 가능한 윤리적 덕목인 것이다. 뜻으로만 청렴을 풀이해 보더라도 분명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덕목이 아니다.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욕망하고, 소유를 지향하는 존재이기에 청렴은 외부로부터 강제되어서는 갖추기 힘든 덕목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청렴을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공직자의 비리가 그치지 않았던 것은 자발적인 청렴의지를 강조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청렴할 것을 외부에서 명령했기 때문이다. 청렴은 분명 인간의 내면으로부터 발원해야만 획득될 수 있는 성품이자 덕목이다. 청렴에 대한 자발적 의지가 없는 공직자에게 청렴을 강제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공무원의 경우 국민과 가깝게 접촉하여 민원을 해결해 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직자는 항상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주지하고, 내면적인 규율에 따라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패를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동 한다면 공직자로서 한층 더 공정하고 의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제주시에서는 청렴교육의무이수, 청렴실천서약, 간부공무원 청렴도 대상확대, 청렴동아리 운영 및 청렴강사 양성, 내부제보시스템 헬프라인 등을 통해 반부패, 청렴도 향상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직자는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없으며, 청렴은 사회 전반의 윤리성을 측정하는 잣대임에 틀림없다. 청렴성과 도덕성이 높을수록 개인의 경쟁력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이제 우리는 청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중심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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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에 대한 불편한 진실우리들의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고기’.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의 밥상 위에 어류나 육류 등‘고기’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식사를 통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hard-ware 성격인 육체의 주요 구성요소 중에‘단백질’은 식물에서도 보충은 하고 있지만 돼지나 소고기 등 육류인 동물성 단백질 보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로 공급되고 있지만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유출에 따른 지하수 오염이 대두됨에 따라 축산농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도와 2018년도에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중점 단속을 통해 가축분뇨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105개소에 대해 과태료 및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이 있었고, 이 중 무단 배출한 4개소에는 고발은 물론 행정처분의 최고치인 영업허가 취소가 내려졌으며, 가축분뇨 악취 저감을 위해 도 전역 59개소의 농가에 대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4월말까지 악취 발생 다발지역인 106개소의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악취가 심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추가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사업장은 악취배출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한편, 악취배출허용 기준도 일반지역의 15배수보다 강화된 10배수를 적용받게 되며, 특히 가축분뇨 유출 농가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없이 영업정지나 폐업 등 강력한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현재, 제주시 관내 축산 사업장은 돼지사육 200개소, 젖소나 소 사육은 371개소, 말 184개소, 닭이나 오리 등 158개소로 총 91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행정에서의 꼼꼼한 점검이나 단속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지만, 개별 사업장에서도 우리에게 유익한 영양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현재의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과 미래의 후세를 위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오염 예방에도 큰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