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세출예산의 70%가 넘는 4조516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 집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재정 집행률을 역대 최고치인 92%로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고 경기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공공 부문 재정 집행이 경제 선순환 구조 정상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재정집행을 관리한다.
지난해 재정집행 결과 제주도는 전국 평균 재정집행률 89.93%보다 0.99% 높은 90.92%를 달성, 도 단위 재정집행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비‧투자 부분은 집행 목표액 2682억원보다 211% 많은 5688억원을 집행,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제주도는 올해 재정집행률 92% 목표 달성을 위해 상반기에 재정을 집중투자한다.
이에 따라 세출 예산 현액 6조2722억원의 72%인 4조516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하고 1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서는 집행관리 카드를 작성, 집행관리 책임관 제도를 도입해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일자리 사업과 SOC 사업 등 경기 활력 분야 관리 대상사업 재정 집행계획을 중점 관리하고 소비‧투자 사업의 집행률을 최대한 높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 신속 집행 시책을 발굴하고 집행상 장애요인을 해소키로 했다. 또 10억원 이상 사업은 중점관리대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허법률 도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집행 제고를 위해 이월사업을 줄이고 불용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편성된 예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초부터 재정 집행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