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속 3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에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고산(서부) 초속 32.5m, 윗세오름(산지) 초속 31.7m, 우도(동부) 초속 27.1m, 중문(남부) 초속 24.9m, 제주국제공항(북부) 22.2m 등이다. 이는 태풍 내습 시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이로 인해 해상에서도 7~9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기상악화는 항공기·여객선 결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급변풍·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55분 김포행 티웨이항공 TW702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편(출발 20·결항 10)이 결항됐다.
제주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21편)은 풍랑특보로 일찌감치 전면 결항됐다.
기상청은 "31일까지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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