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수학과목 특단 대책 필요
전남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수학과목 특단 대책 필요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12.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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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

대학 입학사정관 출신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4)이 29일 2020학년도 전남 학생의 수능 성적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 자료에 의하면 전남 수험생들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정시확대로 인해 대입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대책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국어, 수학(가), 수학(나)의 표준점수 평균은 대도시가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 읍면지역 순으로 나왔다.

영어 과목도 대도시 학생들의 1·2등급 비율은 22.5%에 달했으나 중소도시는 18%, 읍면지역은 14.7%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학생들의 각 과목 수능점수에서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났다.

국어의 경우 전국평균이 97.1점 이었으나 서울 100.9점, 대구 99.6점, 제주 99.6점, 광주 97.9점 순으로 높게 나왔고 강원 92.7점, 경남 93.7점, 전남 93.9점 순으로 낮았다.

수학 가형의 경우엔 지역별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평균은 96.8점 이었으며 제주 104.0점, 서울 103.4점, 대구 99.6점, 부산 99.3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남은 88.9점으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낮았으며 강원 89.6점, 충북과 충남이 89.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강원, 충남, 전남 순으로 낮았다.

 

 

3일 오전 2021학년도 대입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전남 여수고의 시험 시작전 시험실 모습(전남도교육청 제공)

 

 

각 과목의 등급비율 또한 전남학생들의 성적이 최하위에 머물러 수시 1차에 합격하고도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불합격하는 사례가 전남 대입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국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서울은 5.7%, 대구 3.7%, 경기 3.7%였지만 전남은 2.1%에 그쳐 경남 1.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수학 가형의 경우 서울 학생들의 7.0%가 1등급 이었지만 전남학생들은 1.1%만이 1등급 이었다.

전남의 경우 2등급 까지 다 합쳐도 3.5%에 그쳐 서울 1·2등급 비율 15.1%와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수학 나형 또한 서울은 1등급 6.3%, 2등급 7.8%였지만 전남은 1등급 2.5%, 2등급 4.0%에 머물렀다.

절대평가로 시행하고 있는 영어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9.4%가 1등급, 16.9%가 2등급으로 무려 4명 중 1명이 80점 이상이었지만 전남은 1등급이 3.6%에 그쳤고 2등급도 10.0%에 머물렀다. 1·2등급 합이 14% 이하에 그친 지역 역시 강원(13.3%), 전남(13.6%), 충남(13.8%) 뿐 이었다.

이혁제 의원은 "전남 학생의 경우 수시 집중 현상을 보이긴 하지만 향후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이제는 수시와 수능을 모두 준비해야할 시기가 왔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기초학력 및 수리력 증진, 독서량 증대 등 장기적인 학력향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학만이라도 수능과 내신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 시험방식에 변화가 요구된다"며 "평가방식을 수능에 맞춰 내신 시험에서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시험시간을 늘리고 수능형 문제를 출제해 평상시에 수능 수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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