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일관계 바이든 정부 출범 전 개선돼야…문-스가 선언 꿈꿔"
이낙연 "한일관계 바이든 정부 출범 전 개선돼야…문-스가 선언 꿈꿔"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11.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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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8차 한일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일포럼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한일정상회담을 통한 동북아 안보·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고 내년 7월 도쿄올림픽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전세계에 보여주자는 구상에서다.

이 대표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일본국제교류센터(JCIE) 주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이날 비공개로 열린 제28차 한일포럼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촉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수출규제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이 해결되고 난 후에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만나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한일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한다.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한일관계 개선 및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의 터닝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으로 나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 국민의 협력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경험과 노하우도 일본 등 국제사회와 나누겠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8차 한일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일포럼 관련 후속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일관계 해법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 측은 작은 것부터 시작해 큰 것으로 가자 한다면, 저는 큰 것에서 시작해 작은 것도 풀자고 비유할 수 있겠다"면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의지만 갖고 계시다면 문제를 풀만한 지혜는 실무선에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지도자들의 의지만 있다면 양국 외교당국은 문제를 풀만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일관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에 개선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앞서 한일관계가 개선돼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같은 목소리로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동북아시아 평화 번영 기여에 최상일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1998년 김대중-오부치(小淵) 공동선언처럼 문재인-스가 공동선언이 나올수 없을까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의 중요성을 거듭 짚으며 "도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한일관계가 좋아야 하고 북한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채택한 싱가포르 합의를 인정하고 유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북한 측은 (미국)정권이 교체되는 굉장한 민감한 시기에 상대국의 우려를 자아낼 만한 일은 자제해주는게 좋겠다"며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인 행동은 자제해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촉구했다.

 

 

김진표 의원을 비롯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회장)·김한정·윤호중·전혜숙 의원과 국민의힘 이채익·김석기·성일종 의원 등 총 7명의 여야 의원들은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회담을 시작으로 13일 오후 스가 총리 등을 만난 뒤 14일 오후 귀국한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한일의원연맹은 성공적인 도쿄올림픽을 위해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교류·협력위원회'를 지난 12일 구성했다.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교류·협력위원회'는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한일교류단체, 경제계, 학계 주요 인사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향후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일한의원연맹도 상응하는 기구를 만들어, 한일 간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위원회는 내년 1월 중에 도쿄에서 세미나를 공동개최하고, 도쿄올림픽 한일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진표 위원장은 "내년 도쿄올림픽이 남북·한일·동북아 관계 개선의 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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