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상 밖 선전'에 여론도 '술렁'…정부는 예의 주시
트럼프 '예상 밖 선전'에 여론도 '술렁'…정부는 예의 주시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11.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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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대선의 개표가 주 별로 속속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 '예상 밖 선전'을 보이자 정부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당초 미국 주요 언론들은 투, 개표 직전까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쳐왔다. 그러나 막상 개표가 진행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며 선거전이 혼탁한 상황으로 진행 중이다.

현저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는 이른바 '경합주'의 결과에 달린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등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경합주에서 승기를 굳혔다. 이밖에도 10개 경합주 대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가 지표상으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승기'가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날 저녁 늦게서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양 측은 치열한 개표전 못지 않은 여론전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전격 성명을 발표해 "끝까지 개표를 지켜볼 것"이라며 역대 최다로 이뤄진 우편투표가 승부를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맞불을 놓듯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라며 "우리가 크게 이기고 있다"라고 단언했다.

당초 우리 정부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선거를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표 상황이 바이든 후보의 우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약진으로 혼전에 접어들자 개표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모든 결과가 나온 뒤 정부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판문점을 찾은 자리에서 "미국 대선이 새로운 정세의 시작일 것"이라면서도 결과의 전망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청와대 역시 이날 개표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칫 어느 한 편에 치중된 발언이 나올 경우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을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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