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원 자율주행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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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나주시의원 자율주행 가능한가?

요즘 자동차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주변 정보를 파악하고 스스로 운전을 한다. 나주시의회 시의원은 자율주행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

나주시의회 경산위원회 파행을 보거나, 시민의 날 행사는 불참하고 전남지방경찰청 앞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여기에 의원들 사이에 누구와 대화를 할 때는 동반자가 있거나 녹음을 해야 한다는 푸념이 나오는 의회 분위기다.

어제는 경산위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면서 앞장서던 모 의원이 지금은 경산위원장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의원들이 뒤통수를 맞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 파행의 골이 더 깊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임시회에서 지방채 발행을 두고서도 혁신도시 정주 여건에 영향(악취)을 미치는 바람 숲길 사업, 재해 관련 사업, 영산포 일자리센터 신축사업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달리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지역 예산을 확보하려고 중앙정부에서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의정 보고서에 내가 한 사업이라면서 지역민들의 좋은 평가를 기대한다.

모 시의원의 경우는 영산포 지역사업이라면서 자신의 지역구 사업에 지방채 발행에 찬성했다. 하지만 두 명의 모 시의원은 반대했다. 물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의 지역구도 챙기지 못하는 정치인을 지역구민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혁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의원도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영산포에 신축 중인 일자리센터의 경우는 건물이 거의 완공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재해위험지구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비를 충당하기 위한 지방채를 발행을 반대한 것은 반대하는 시의원들이 집행부 길들이기를 넘어서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나주에서 큰 행사를 꼽는다면 마한문화축제, 영산포홍어축제, 나주시민의 날 행사가 아닐까? 이 중에서도 시민의 날 행사는 그중에 으뜸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시민을 대표한다는 시의원이 시민의 날 행사는 빠지면서 강인규 시장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었던 모양이다.

권력이 집중되면 나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만 작금의 사태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여론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선되기 위해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을 놓는다고 해도 말이다.

정치란 무릇 민을 위해서 펼쳐질 때 호평을 받는다. 그리고 훗날 그 정치인이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시민들의 기억에 남는다.

각자 시민을 위해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출마하고 당선된 훌륭한 분들이 왜 자율주행을 하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불협화음의 정치를 하는 걸까?

각자의 가슴에 시민이 없어서 일 것이다.

나주시민을 가슴에 두고서 시장과 시의원들이 대화하고 타협하면서 시민을 위한 마음을 모은다면 나주열병합발전소 SRF 쓰레기 연료문제를 비롯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주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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