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 농어촌공사에 여야 질타…aT 국감에선 썩은 배추 도마에
옵티머스 투자 농어촌공사에 여야 질타…aT 국감에선 썩은 배추 도마에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10.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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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정감사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가 도마에 올랐다. 농어촌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잃게 된 것을 두고 성급한 투자였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배춧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aT도 '썩은 배추'를 유통했다며 뭇매를 맞았다. 보관 한계일을 넘은 배추가 김치공장에 공급된 이번 사태에 대해 의원들은 제도적인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어촌공사, aT, 축산물품질평가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농어촌공사의 옵티머스 투자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농어촌공사는 올 1월 NH투자증권의 제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모두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받은 제안서에 수익성·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에 "(담당자가) 사전 전화상으로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며 “수익률 2.8%를 약속한 NH투자증권의 상품을 신뢰해 믿고 투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NH투자증권의 제안서를 수령하고 바로 다음 날 이사회를 열어 성급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운영 미숙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사내복지기금 투자 절차에 대해) 개선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투명성을 보장하고 안정성·책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금 환수가 되지 않을 경우 "법정 소송을 제기해서라도 환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김 사장은 "의혹이 있는 직원들을 조사해 전원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일벌백계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밖에 정부 '경고'에도 끊이지 않고 있는 농어촌공사의 발주공사 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2018년 발생한 사망사고 이후 다음해 7월 사장 직속의 안전경영추진단을 신설해 안전관련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이후 1년 사이 4건의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면피용 조치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사고로 '2020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이미 기관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발주공사 현장에서도 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 의원은 "중대재해 사망사고 발생으로 기관장 '경고' 처분을 받았음에도 현장에서는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안전감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농어촌공사 발주 공사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aT는 '썩은 배추'를 유통한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aT가 보관 한계일을 최대 98일 넘겨 썩어가는 배추를 1㎏당 1원을 받고 김치가공업체에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직배(직접배달) 배추는 보관 한계일보다 33일에서 최대 98일을 더 보관한 수준으로 1kg당 1원에 김치공장에 넘겼다"며 "한계일을 초과해 보관하다보니 배추가 썩고 상품가치가 폭락해 헐값에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배추·무의 적정 수매시기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aT가 6월에 이미 비축 의사를 농식품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썩은 배추 유통에 대한 근복적인 책임은 농식품부가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병호 aT 사장은 "수매 실무 기관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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