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진중권 고소한 게 진보냐"…김용민 "금, 언제 진보였냐"
금태섭 "진중권 고소한 게 진보냐"…김용민 "금, 언제 진보였냐"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10.07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아직도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용민 의원은 "금 전 의원이 진보진영을 언급하는 것은 검찰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운다고 하는 것처럼 들린다"며 반격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정권 시절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여러 사람들이 정말 힘들여 싸웠다"며 운을 뗐다.

그는 "대통령을 쥐나 닭에 비유한 글이나 그림도 있었고, 사실관계가 구체적인 점에서 틀린 비판도 있었지만, 그런 걸 금지하거나 처벌하면 공직자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풍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되고 정권 교체가 되니,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며 "그것도 표현의 자유 수호에 가장 앞장섰던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스스로는 아직도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이 같은 게시글과 함께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진 전 교수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를 공유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에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이 갑자기 참전을 했는데 쉽게 납득가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며 "진중권은 매우 강력한 스피커를 가진 분으로 합리적 근거도 없이 모욕적인 언행을 사용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을 무기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 이를 문제제기하는 것"이라며 "어떤 근거로 저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는지 진중권도 밝혀야겠지만 갑자기 참전한 금 전 의원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 기억에 금 전 의원이 언제 진보진영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진보를 언급하니 어색하다"며 "마치 검찰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운다고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저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많이 싸워왔기 때문에 모욕죄로 고소할 수도 있을 사안을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제라도 진중권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소를 취하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민변 출신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김 의원을 거들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의 발언 보도를 공유하며 "이분, 요사이 이런 방식의 등장이 잦다. 안타깝다. 정말 모르셨을까"라며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의 비형벌화를 통한 표현의 자유 확대 논의는 관련 책임을 전적으로 면제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기본권 지킴이로 누구보다 노력해온 김변, 아니 김 의원이 나름의 고민 끝에 가치를 지키며 선택한 조치, 후배의 고민의 결을 그는 정말 몰랐을까"라며 "어떤 가치를 지키기 위한 소신 있는 정치인의 느낌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엇이 그를 이리 조급하게 만드는가"라고 적었다.

고소 소식은 이날 앞서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적폐청산 어쩌고 하는 단체에서 저를 형사고소한 데 이어, 어제 민사소송도 하나 들어왔다"며 "원고가 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소장을 읽어보니 황당"이라며 "이분이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지금 의정활동을 못하고 있다는 그 대목에서 뿜었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6월21일 김 의원이 유튜브 채널 '시사발전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자, 이튿날인 6월22일 진 전 교수가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