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밌는 나주민주당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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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는 나주민주당 정치인?

박병규 기자
박병규 기자

전남 나주시 다도면 도동리 일원의 임도개설과 관련되어 사법당국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건은 최근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과 관련되어 변호사법위반의혹과 함께 민주당 내부의 정치권력 다툼이 외부로 표출된 사건으로 비쳐져서다.

나주시 최초 3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진 현 강인규 나주시장과 이를 막으려는 신정훈 국회의원간의 치열한 싸움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목소리다.

먼저 다도면 도동리 일원의 임도개설과 관련된 사건은 나주시의회 강영록 경제건설위원장의 부인인 H모씨와 관련된 사건으로 나주시의회 원구성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경제건설위원회가 파행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이 이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전반기 경제건설위원장을 하면서 내부적으로 하반기에는 위원장을 하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파기하고 다시 경제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 신정훈 국회의원이 모 의원을 만나서 강영록 의원 편에 서줄 것을 요구했지만 모 의원은 동료의원간의 도의를 지키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강영록 시의원이 나주화순 민주당 사무국장으로 신정훈 국회의원이 자신을 내정했다면서 사무국장으로 하려면 그래도 의원신분보다는 상임위원장이 되는 것이 좋겠다면서 상임위원장으로 출마하겠다면서 의원들을 설득해서 경제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문제는 이때 신의원이 사무국장으로 내정했다는 강영록 의원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선출과정에서 강영록 의원을 찍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몇 명이나 됐을지, 또 상임위원장으로 선출 됐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 선거후 신정훈 국회의원에게 확인한 결과 강영록 의원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나 동료의원들이 배신감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현재 민주당 사무국장은 이상만 의원이 수행하고 있다.

여기서도 신정훈 국회의원의 정치력 부재와 중앙정치인이 지역정치,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분권을 외쳤던 신의원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간섭의 정치를 하고 있어서다.

더 큰 문제는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과 관련된 변호사법위반의혹 사건을 지역사회에서는 신정훈 국회의원과 강인규 나주시장의 싸움으로 본다는 점이다.

강인규 시장이 3선에 성공하게 되면 신정훈 국회의원의 다음 선거는 매우 어려운 형국이 돼서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손금주 전국회의원이 권토중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신정훈 국회의원이 손금주 전국회의원에게 강인규 나주시장의 대항마로 시장출마를 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강력한 경쟁자인 손금주 의원을 경쟁구도에서 배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쳐지고 있다.

오죽, 강인규 나주시장을 상대할 후보자가 없으면 손금주 전국회의원에게 시장출마를 권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20대 국회의원 민주당 경선룰과 같이 다음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면 신정훈 국회의원이 특정후보를 내세워도 현재시점에서 강인규 시장을 당내경선에서 이길 후보자를 꼽기가 어렵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시장후보들에게 신정훈 국회의원이 관리하고 있는 권리당원 명부를 준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후보자들이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선택을 받는 것은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김병원 전농협중앙회장과 손금주 전국회의원이 함께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명해서다.

그래서 같은 민주당이면서 시의원이 나주시장을 도덕적으로 흠집을 내기 위해서 공격한다고 시민들은 이야기하며, 정치인들 하는 꼴이 사납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치 권력의지를 갖는 것이 정치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법과 도덕, 정치도의를 벗어나서 하는 것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나주시의회의 파행,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인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지금처럼 갈피를 못 잡은 때가 나주시에 있었는지 묻고 싶다.

원칙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정치, 의정활동이 당장은 이득을 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국민과 시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신정훈 국회의원이 오래 정치를 하고 싶다면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강영록 의원의 편을 드는 정치가 아니라 전체 시의원의 뜻이 무엇인지 듣고 의원들이 결정하도록 지키봐야 한다. 원칙과 신뢰가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같은 민주당의 국회의원 시장이면서도 과거 최인기 민주당 국회의원과 무소속 신정훈 나주시장 시절보다 못한 관계로 시민사회에 비쳐지는 것은 왜일까?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원이 나주발전을 함께 노력할 수는 없는 걸까?

참! 재미있는 나주 민주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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