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훼손 대책 누차 얘기했는데"…옥천군수실에 인삼 뿌린 농민
"산림훼손 대책 누차 얘기했는데"…옥천군수실에 인삼 뿌린 농민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09.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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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의 한 인삼재배 농민이 2일 오전 옥천군청 군수실을 찾아 인삼을 뿌리며 항의하며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충북 옥천의 한 인삼재배 농민이 2일 오전 옥천군청 군수실을 찾아 인삼을 뿌리며 항의했다.

옥천군이 불법산림훼손과 개발행위를 방치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토사가 인삼밭을 덮치고 침수까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항의 방문한 전 모씨(61)는 이날 "A씨가 옥천군 옥천읍 서정리 서정공원 옆 임야에 유실수를 심는다며 2∼3년 전부터 토석을 채취해 인근 금산과 대전으로 싣고 나갔다"고 했다.

이어 "지난 7월 말 옥천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토석을 채취한 현장에서 토사와 빗물이 인삼밭 1만560㎡(3200평)를 덮치고 침수시켰다"며 "이 때문에 생활의 전부인 인삼 1억2000여만원어치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토석을 채취하며 배수로를 훼손하는 등으로 빗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자 지대가 낮은 인삼밭으로 토사가 밀고 들어와 쑥대밭이 됐다는 것이 전씨의 주장이다.

그는 "서정리 주민이 불법으로 산지를 개발해 토석을 채취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옥천군에 수십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분개했다.

전 씨는 "군청을 찾아가 항의까지 했으나, 지금까지 이뤄진 조치가 하나도 없어 누굴 위한 군청인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호식 옥천부군수는 이날 항의 방문한 농민의 민원을 직접 듣고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서 인삼밭 주인이 수차례 찾아와 얘기를 하고 갔다"며 "직원들이 현지를 확인하고 문제 부분에 대해 조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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