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4개월간 금리 6번 낮추자 월세비중 45→49.7% '껑충'
'금융위기' 4개월간 금리 6번 낮추자 월세비중 45→49.7% '껑충'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08.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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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단기간 급격히 떨어질 경우 전세의 월세전환도 빨라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대료가 저축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이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매달 결정하는 금리로 국책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 금리의 기준점이 된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예금수익이 떨어지는 탓에 다른 투자처를 찾는 유동자금이 시중에 돌게 돼 경기를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국토연구원은 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떨어뜨렸는데 그 이후 월세 전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한은은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무려 6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8월 7일 5.25%였던 기준금리는 10월부터 시작된 금리인하로 4개월 만에 2%까지 떨어졌다.

은행이자가 급격히 떨어지자 전세자금을 은행에 맡겨 이자를 취하던 집주인도 서둘러 월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전월세시장에서 각각 55%와 45%를 차지했던 전세와 월세 비중은 2010년 49.5%와 50.5%로 역전했다. 이후 기준금리의 인하가 이어지면서 전세 비중은 39%대까지 떨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금리변동이 급격할수록 전월세 시장의 변동 폭이 큰 반면 완만한 변동에선 전월세 전환이 크지 않다"며 "주거실태조사 중 전월세시장의 변동추이는 이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전월세조사를 포함한 주거실태조사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통일한 조사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인구주택총조사의 등록센서스를 이용해 표본규모를 6만가구로 늘려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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