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권언유착은 궤변 프레임" 일축…윤석열 난타
민주 "野 권언유착은 궤변 프레임" 일축…윤석열 난타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08.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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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검언유착' 의혹에 맞서 야당이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을 적극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언급하자 맹공을 퍼부으며 "자중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선 이날도 거친 비판과 사퇴 요구를 쏟아냈다.

앞서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의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가니 제발 페이스북을 그만두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통화 당사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통화 시간이 뉴스가 보도된 이후라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권 변호사가 통화시간을 두고 기억의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권언유착 의심을 덮을 수는 없다고 밝혀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의 자중을 촉구한다"며 "MBC '검언유착' 보도 직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압박성 전화를 받았다는 권경애 변호사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통합당은 물 만난 고기처럼 방송 장악, 권언유착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가 아는 변호사와 사적 전화를 한 것인데 (통합당이) 국기문란이라고 해 아연실색했다"며 "통합당은 자중하고 검찰개혁의 핵심인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명확한 사실은 권경애 변호사의 기억 오류에 의한 소동이라는 것"이라며 "이미 소동으로 끝난 것을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는 것은 참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통합당 공세를 일축했다.

당 지도부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전방위적으로 '권언유착'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부터 해봐야 한다며 반박에 나섰다.

홍익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언유착 프레임을 새롭게 만들려고 하는데 문제를 제기했던 한 변호사께서 사실관계를 착각한 게 있었다"며 "필요하다면 MBC 관련 문제도 고소·고발이 된 상태니까 같이 수사를 하면서 사실관계를 밝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 주 원내대표를 향해 "급하신 것 같다"며 "실제 그 발언이 있었는지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도 남아 있고 대화를 나눈 사람의 관계 등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급하게 먹은 의혹에 결국 체하고 말았다"며 "통합당은 정치공세의 소재라면 그게 팩트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언론과 통합당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대검찰청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여당 의원들의 거센 비판과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신동근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윤 총장의 '민주주의 허울을 쓴 독재와 전체주의 배격' 발언에 대해 "주어가 명확하지 않아서 해석 여지는 있지만 의도적이고 작심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검찰개혁 반대를 넘어서 반정부투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윤 총장의 사퇴 여부에 대해 "본인(윤 총장)이 선택해야 할 사안"이라며 "정치를 하면 본격적으로 정치에 나서는 게 맞고 아니라면 이낙연 의원이 말한 것처럼 직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의원은 "윤 총장이 그토록 애정을 갖고 있는 검찰 조직을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마땅한가, 명예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며 "스스로 반추해 본다면 하루도 그 자리에 있을 면목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 (더 있으면) 민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경찰 출신 황운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두관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이번 기회에 검찰을 순수 소추기관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정도까지 가지 못한다면 검찰개혁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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