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일 비상경제회의 주재…이번주 국회 개원연설 '기대'
문대통령, 내일 비상경제회의 주재…이번주 국회 개원연설 '기대'
  • 와리스뉴스
  • 승인 2020.05.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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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금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에 주력한다.

문 대통령은 또 여야의 원구성 합의가 진전돼 21대 국회가 법적 기한 내에 정상적으로 개원을 한다면 이르면 금주 국회 개원 연설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4월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 후 한 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충격이 현실화되자 지난 3월19일 1차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한 이후 21대 총선이 있던 주를 제외하고 매주 1회씩 '경제 중대본' 성격의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14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마련하는 등 GDP(국내총생산)의 13%에 달하는 총 245조원을 경제위기 극복에 투입하는 특단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5차 비상경제회의 이후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기며 바통을 넘겼다.

문 대통령은 이번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정부가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3차 추경안을 직접 챙기며 전체적인 추경 규모와 사업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가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3차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던 만큼 국회의 협조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0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르면 금주에 국회 개원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최근 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6월초에 개원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4년 국회법 개정으로 총선 후 첫 임시회는 국회의원 임기 개시(총선을 치른 해의 5월30일) 후 7일 내에 열게 돼 있어 여야의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이 진전된다면 오는 5일 이전에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이 5일 이전에 이뤄진다면 해당 국회법 개정 이후 가장 빠른 개원연설로 기록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개원연설에서 국난극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21대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이 내주로 밀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선 내주 개원연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1987년 개헌 이후 치러진 8번의 국회 개원식에서는 모두 현직 대통령이 연설했다.

13대 국회(1988년 5월30일)와 14대 국회(1992년 6월29일) 개원식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했다.

국회법 개정 이후 들어선 15대 국회(1996년 7월8일)는 김영삼 전 대통령, 16대 국회(2000년 6월5일)는 김대중 전 대통령, 17대 국회(2004년 6월7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연설했다. 18대 국회(2008년 7월11일)와 19대 국회(2012년 7월2일)는 이명박 전 대통령, 20대 국회(2016년 6월13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진행했다.

개원연설이 이뤄진다면 문 대통령의 취임 후 5번째 국회 연설이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12일 일자리 추경안 처리 등을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하면서 1987년 개헌 이래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빠른 33일 만에 연설을 한 적이 있다. 이후 2017년 11월1일과 2018년 11월1일, 2019년 10월22일에 각각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이 5번째 연설에 나설 경우, 이승만 전 대통령(16회)과 박정희 전 대통령(7회), 전두환·박근혜 전 대통령(6회)에 이어 역대 대통령 중 다섯 번째로 국회에서 연설을 많이 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 4회,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 3회, 김대중 전 대통령 1회 국회에서 연설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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