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 국화 수명 10일 이상 늘린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화 국화 수명 10일 이상 늘린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최적의 절단 높이·저온저장고 습도 연구 개발”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수출용 국화의 절화 수명을 10일 이상 연장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관행적으로 국화 농가에서는 국화의 줄기를 지표면으로부터 2∼5㎝ 높이에서 잘라 바로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고, 비닐 포장을 한 뒤 냉장차에 싣는 방식을 쓰는데 이 방법은 식물체의 온도가 급격히 변해 절화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일본으로 주로 출하하는 시기인 8~9월은 기온이 매우 높아 식물체의 온도 변화 폭이 커져 절화의 수명이 더욱 짧아진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수출용 국화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절단 위치와 보관 방법을 연구 개발했다.

먼저 줄기 절단은 지표면으로부터 8㎝ 이상 높이에서 잘라 자른 부위의 목질화를 늦추고, 줄기에 남아있는 양수분이 꽃까지 원활히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수확 포대에 담긴 절화는 3시간 동안 그늘에 둬 식물체의 온도를 천천히 낮추고, 습도가 60% 이상인 3℃ 저온저장고에 세워서 보관하는 게 좋다.

또 비닐 포장은 출하 전날 작업하고, 다시 저온저장고에서 6시간 정도 물올림을 해준다.

이번에 개발한 방법을 활용한 절화의 수명은 기존의 관행보다 열흘 정도 늘어나 22∼27일간 유지된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박하승 국화팀장은 “이번 기술은 수확부터 출하까지 급격한 온도 변화를 줄이고, 저장고의 습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수출의 경우 국내보다 유통기간이 긴 만큼 우수한 품질을 오래 유지해 국산 국화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