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나주시의회 집행부 견제 뻐꾸기(?)
전남나주시의회 집행부 견제 뻐꾸기(?)
  • 박병규 기자
  • 승인 2020.03.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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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회 활동…해당 과장은 열심, 해당 국장, 부시장 미혼적 태도가 문제
나주혁신일반산단 보증채무 동의안 보류, (구)나주극장 부지와 건물 매입 보류, 금성산 도립공원 용역예산 삭감…안성현 음악제 예산 삭감했다가 부활

전남 나주시의회가 집행부가 제시한 안건을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오전에 통과할 것처럼 말했다가 오후에 돌연 보류나 삭감해 뒷말이 무성하다.

경제산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된 나주혁신일반산단 조성에 따른 보증채무 부담행위 동의안은 당초 이광석 의원은 매년 4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나주혁신산단(주)가 산단 분양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성과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출금 650억원의 상환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지방채발행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할 방안을 세울 것을 지적하고 보완되면 동의안을 상임위원회 통과시키려 했다.

하지만 돌연 이상만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특별한 반대이유 없이 동의안을 반대해 임시회 본회의 안건 상정이 보류됐다.

나주시는 농업기술센터를 법에 부합하지 않아도 왕곡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혁신 산단을 활성화해서 직접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왕곡면 출신 이상만 의원이 나서서 채무동의안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어떤 의미인지 시 공무원들은 의아해했다.

기획총무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된 2020년도 나주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구 나주극장 부지 및 건물 매입)도 상정보류 됐다.

나주시 관련부서에 따르면 구 나주극장은 1930년 최초 건립된 건물로 50대 이상의 나주시민들이면 1편 정도의 영화를 봤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다며 지역주민들이 보존해 줄 것으로 나주시에 요청해 추진된 사업이다.

기획총무위원회는 건물이 낡았고, 원형이 상실되어 보존가치가 없다는 사유를 들어서 상정을 보류했다.

이 소식을 접한 금남동 시민 A 씨는 “함평나비축제는 무형에서 유형을 만들어내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었는데, 원도심에 무엇이 있는가? 의원들이 원도심 활성화에 고민하지 않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1월 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용역비 삭감 또한 오전에서 통과될 분위기였지만 오후에 돌연 삭감되어 관련 공무원은 당혹해했다.

예산삭감 사유는 시민사회의 공감대 형성 부족과,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전언이다.

과거 나주시가 시장의 중점 추진사업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서 해당 국장, 부시장 등이 나서서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서 설득하던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는 의회 의원들이 집행부를 길들여야 한다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해 관련 사업비가 삭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강영록 경제산업위원장은 부인이 산림공원과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음에도 직접 나서서 관련 예산삭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예산삭감을 통해 강인규 시장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시청 내 분위기다.

특히, 박소준 의원이 주장한 금성산 도립공원 관련 예산을, 예결위원장직 겸한 박소준 의원이 살리지 못하고 삭감한 것을 두고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나주시청에 널리 퍼져있다.

지난 12일 시의회에서 3개의 안건이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보류되거나 관련 예산이 삭감되자, 나주시 해당 부서는 오전에 통과된다는 분위기에서 오후에 보류나 삭감으로 이어져 해당 과장만 나설 것이 아니라 해당 국장과 부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나주시의회는 안성현 음악제와 관련된 예산은 삭감했다가, 13일 예결위에서 다시 살려줘 사안에 따라서 나주시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용 나주시 의장은 “혁신일반산단 조성에 따른 보증채무 부담행위 동의안은 4월 중으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서 통과시킬 것이고,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용역도 하반기 중에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 나주시의회(의장 김선용)가 13일 제222회 임시회에서 나주시 주민소득사업 융자금 장기채무 정리 계획 동의안을 포함한 10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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