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유기농업 위한 녹비작물 재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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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유기농업 위한 녹비작물 재배 강조

토양도 살리고 경관도 가꾸는 녹비작물 파종 실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수확의 마무리 시점에서 내년 유기농업을 위한 녹비작물 재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유기농법 실천에 따라 수량이 감소하고 비용이 증가하는 등 경제적으로 불리하여 과학적 기술체계의 확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유기농법이 실천되어야만 생산비와 노동력을 최소화하여 건강한 품질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생태계의 보전까지 이룰 수 있다.

녹비작물 즉, 풋거름작물이란 잎과 줄기 등을 비료로 활용하는 작물로 양분 공급효과가 크고 땅심을 높여준다.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농업의 비용절감을 위한 필수 사항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확을 마친 농경지, 시설하우스 등 토양 이화학성이 불량하여 생육과 병해가 발생되는 연작장해(이어짓기 피해) 문제해결과 안정적인 양분공급을 위해 녹비작물의 재배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과제라고 할 수 있다.

도내에 주로 재배되는 월동 가능한 녹비작물로는 헤어리베치, 호밀, 청보리가 활용되고 있다. 10월 중하순에 파종을 하여 이듬해 4월~5월초까지 재배한다. 그리고 절단과 예비 건조를 거쳐 파쇄 후 로터리로 경운하여 토양에 환원하는 것이다.

파종량은 헤어리베치 8~10kg/10a, 호밀과 청보리는 15~20kg/10a로 흩어뿌림이나 기계를 이용한 줄 파종 방법이 있다. 월동 시 잦은 강우나 강설에 의한 습해와 동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로 정비와 진압 작업을 철저히 해준다면 이듬해 재생이 양호해져 생산량이 높아진다.

유기농업연구소 민대홍 유기농업홍보팀장은 “이렇게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에 환원하면 토양의 공극과 입단형성(토양 알갱이들이 모여 있는 덩어리)이 좋아져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이 모두 개선되며 토양 미생물의 왕성한 활동으로 작물의 생육과 병 예방에 탁월한 기능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녹비작물 토양 환원은 질소기준 10a당 15~20kg의 질소 비료를 공급하는 효과로 유기질 비료(유박 등)의 65% 이상의 절감효과를 가져 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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