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비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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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비명'을 보고

제주시 차량관리과 자동차과태료 팀장 강 은 정
제주시 차량관리과 자동차과태료 팀장 강 은 정

휴일 오랜만에 TV를 보다가 ‘북극의 비명’이라는 방송을 우연하게 보게 됐다. 이전에도 북극의 기온 상승으로 지구가 위험하다는 얘기는 간혹 들었지만 이번처럼 흥미롭고 관심 있게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갈라지고 유빙이 녹아내료 북극곰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고 있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많은 지역의 침수가 예상되고 있다. 더 무서운 일은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 해 준 방송이었다.

이 방송을 보면서 내 머릿속에서는 ‘무섭다’ 는 생각과 ‘기초질서 지키기’ 가 떠올랐다.

‘기초질서 지키기!’

너무나 고전적인 표현일까? 스마트한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시책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한 쓰레기 처리문제, 주차난, 교통난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 되고, ‘일회용품 안 쓰기’, ‘올바른 분리배출 하기’, ‘쓰레기 불법투기 안하기’, ‘주변 주차장 이용·걸어서 이동하기’등 생활 전반에 만연한 불법과 무질서 행위로부터 시민의 힘으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다.

특히 시민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치질서 시민 지킴이’를 읍면동별로 구성하여 홍보와 계도 및 신고 등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처음 시작보다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은 귀찮고 힘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커피를 마실 때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텀블러에 마시는 것보다 편하고,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는 것보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여 이동거리를 최소화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쓰레기도 아무 때나 한꺼번에 버리는 것이 분리수거 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편안하지만, 지구의 반대쪽에서 우리에게 보내는 북극의 여러 가지 시그널들.

쓰레기 매립장 문제, 주정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똑같은 잣대로 똑같이 지켜져야만 밝고 건강한 제주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넘어서 더 나아가 지구가 편안해 질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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